'우리도 있다' 제주, 폭풍영입으로 ACL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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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 유나이티드(제주)가 K리그의 큰 손으로 거듭났다.
제주는 잇단 선수 영입 소식으로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강원과 함께 12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주의 선수 영입 러시는 지난 9일 시작됐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실패를 찾아보기 힘든 제주가 새롭게 발굴해낸 얼굴인 만큼 기대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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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아시아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제주 유나이티드(제주)가 K리그의 큰 손으로 거듭났다. 제주는 잇단 선수 영입 소식으로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강원과 함께 12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제주는 27일 성남FC에서 활약하던 박진포, 울산 현대에서 뛰던 멘디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박진포는 과감성이 돋보이는 측면 수비수이며, 멘디는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장신 공격수다. 이들 모두 K리그에서 그 활약을 이어가던 수준급 선수들이다.
제주의 선수 영입 러시는 지난 9일 시작됐다. 김호남, 이광선 등 주축 선수들의 군입대가 확정된 이후, 팀 레전드였던 조용형을 다시 불러들이며 영입전의 신호탄을 쐈다.
베테랑 조용형의 영입 이후 제주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마그노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실패를 찾아보기 힘든 제주가 새롭게 발굴해낸 얼굴인 만큼 기대도 커졌다.
조용형과 마그노의 입단은 시작에 불과했다. 포항의 핵심 수비수 김원일과 인천의 저돌적인 공격수 진성욱도 19일 제주의 오렌지빛 유니폼을 입었다. 21일에는 U-20 대표팀 출신 골키퍼 이창근도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FC서울의 멀티 플레이어 최현태와 대전의 미드필더 이동수도 제주에 합류했다.
제주에 합류한 선수들의 이름값은 승격팀 강원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요소요소에 필요한 알짜배기 자원을 고루 영입했다는 평가다. 전체적인 스쿼드에 깊이가 더해졌고, 다양한 선수들의 합류로 유연한 전술 변화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이득이다.
다만 제주의 시즌이 다소 일찍 시작한다는 것은 팀 운영의 위험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제주는 2017년 2월 7일 첫 경기를 치른다. 동계 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의 조직력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는다면 첫 경기부터 쉽지 않은 흐름을 타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풍영입으로 내실을 다진 제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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