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아들, 단 한번도 소환 못해" 털끝도 못 건드린 檢

입력 2016. 12. 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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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군복무 특혜, 가족회사의 탈세 의혹 등도 모두 밝혀내지 못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넉 달 전 고등검사장이 지휘를 맡는 특별수사팀까지 꾸렸지만 검찰은 우 전 수석 털끝도 건드리지 못했다.

 또한 우 전 수석이 군 복무중인 아들에게 특혜를 베풀도록 경찰에 알력을 행사한 의혹도 파헤쳤다.

특히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 받은 지 약 두 달 만에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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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들의 군복무 특혜, 가족회사의 탈세 의혹 등도 모두 밝혀내지 못했다. 야권으로부터 ‘법률 미꾸라지’라고 평가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가 126일 만에 종결됐다. 사실상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야권으로부터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미꾸라지에 빗대서 ‘법률 미꾸라지’라는 별명이 붙었다. 앞선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했던 엘리트 법조인 출신답게 의원들의 질문을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겼다. 뿐만 아니라 수사팀도 넉달 만에 결과 발표도 없이 끝났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넉 달 전 고등검사장이 지휘를 맡는 특별수사팀까지 꾸렸지만 검찰은 우 전 수석 털끝도 건드리지 못했다.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26일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오는 27일 파견 검사를 소속 팀으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이 수사 중이던 우 전 수석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등에서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윤 고검장은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답을 내지 못해 민망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가족기업 정강을 통해 우 전 수석 등이 탈세나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고 판단했다. 정강은 우 전 수석 부인이 절반을 보유하고 우 전 수석이 20%, 나머지 지분을 자녀 세 명이 나눠 가진 가족 기업이다.
 
또한 우 전 수석이 군 복무중인 아들에게 특혜를 베풀도록 경찰에 알력을 행사한 의혹도 파헤쳤다. 특히 지난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 받은 지 약 두 달 만에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다. 또 입대 기간 1년 반 동안 59일간 외박하고 외출도 85차례 외출을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검찰은 우 전 수석 아들을 한 번도 소환하지 못했다. 참고인이란 이유로 수사를 포기한 검찰은 서면으로 수사를 대체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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