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취업 의혹까지..혹독할 '반기문 의혹 검증대'

송지혜 2016. 12. 26. 22: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총장, '23만 달러 수수 의혹' 강력 반발
아들 취업 의혹..성완종 전 회장과 관계도 의문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서 반 총장 측은 "흠집내기식 음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 총장의 경우 유력 대선주자임에도 한번도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때문에 이번을 계기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해 저희 JTBC는 반총장의 조카 등이 연루된 반 총장 일가의 사기사건 의혹을 집중 보도한 바 있죠. 이런 의혹들이 모두 검증 대상이라는겁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반 총장의 '23만 달러 수수설'과 관련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서면 및 구두 진술이 있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중앙일보는 2009년 3월 검찰 수사 당시 박 전 회장이 검찰의 압박에 돈을 준 정치인과 관료 명단을 작성했는데, 이 리스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름이 포함됐지만 검찰이 진술조서에는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반 총장 측은 다시 한 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반 총장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김숙 전 UN대사는 JTBC와의 전화 통화에서 "검증이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음습한 음해에 대해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흠집내기식 음해성 언론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권에선 반 총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반 총장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되기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 재산 공개 외에는 별다른 검증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당장 아들 우현씨가 SK텔레콤 뉴욕 사무소에 특혜를 얻어 취직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폭로한 뒤 자살한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과의 관계를 놓고도 의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JTBC가 단독 보도한 조카 반주현씨의 사기 사건에도 반 총장이 여러번 등장하면서 이 부분에도 적극적이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