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플라스틱 쌀'에 이어 '가짜 소고기' 등장

이세영 기자 2016. 12.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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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에서 등장한 플라스틱 쌀이 중국산으로 밝혀진 데 이어 중국에서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음식점 체인이 발각됐다.

26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라고스 세관이 밀반입된 2.5t 규모의 플라스틱 쌀을 압류 조치한 일로 중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모조 쌀 소통에 이어 중국 현지에서는 전국에 200여개 점포를 두고 있는 한 레스토랑 체인점이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이 들통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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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가짜 소고기 /출처=구글

나이지리아에서 등장한 플라스틱 쌀이 중국산으로 밝혀진 데 이어 중국에서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음식점 체인이 발각됐다.

26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최근 나이지리아 라고스 세관이 밀반입된 2.5t 규모의 플라스틱 쌀을 압류 조치한 일로 중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세관당국은 플라스틱 쌀 샘플을 실험실로 보내고서야 PVC 화학제품으로 만들어진 가짜 쌀임을 확인했다.

하루나 마무두 라고스 세관장은 “이들 가짜 쌀이 축제 기간 시장에서 팔려고 밀수로 들어온 것 같다”며 “가짜 쌀이 어디에서 반입된 것인지 불분명하다. 사람이 먹을 경우 무슨 일이 생길지는 신만이 알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과도한 연상이며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하기 위한 조작극”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모조식품을 제조하는 저우타오는 “나이지리아에서 압류된 가짜 쌀은 레스토랑이나 상점에서 메뉴 진열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쌀 외에도 국수, 스시, 피자, 케이크 등 모조 식품은 홍콩,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유통되고 있다.

모조 쌀 소통에 이어 중국 현지에서는 전국에 200여개 점포를 두고 있는 한 레스토랑 체인점이 오리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이 들통났다.

펑파이는 고기 뷔페점 한리쉬안을 집중 취재한 결과, 오리 앞가슴살을 분쇄해 붉은색 간장을 끼얹은 뒤 소고기로 위장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매장에서 소고기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고개들은 49위안(한화 8,4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소고기를 주문할 수 있었다. 이 매장의 한 직원은 잠입 취재 중인 기자에게 “손님들이 절대 구분하지 못할 것이며 전 세계를 속일 수도 있다”며 가짜 소고기를 자랑했다. /이세영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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