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씨의 #샤넬보다_재테크]신용카드 혜택 아는만큼 챙긴다
오랜만에 대학 동창을 만나 함께 영화관에 간 서경씨. 친구가 자기 표 한장은 4,0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며 신용카드를 꺼냈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카드 혜택을 찾아본 서경씨는 자기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고작 2,000원 캐시백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서경씨는 영화를 재밌게 본 후에 친구와 근처 별다방으로 갔다. 결제를 하려는데 친구가 자긴 커피 한잔을 4,000원 청구 할인 받는다며 너는 어떠냐고 물어봤다. 서경씨가 가진 카드들은 10% 할인되는 게 최고였다. 지금껏 이렇게 놓친 할인이 대체 얼마일지.. 그제서야 서경씨는 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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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에 부여되는 혜택은 신용카드에 비하면 쥐꼬리 만하다는 걸 익히 들었으나 그동안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그러나 이제는 그때보다는 재테크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계획적인 소비도 하고 있는 서경씨. 이참에 신용카드 혜택을 모조리 뽑아 먹어보기로 했다. 어차피 연말정산 때 카드 공제 커트라인(총 급여의 25%)까지는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세금 쪽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것도 지난번 연말정산 공부 때 알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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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혜택은 살펴보면 볼수록 눈이 돌아갈 정도로 화려했다. 다만 서경씨의 눈에 걸리는 건 ‘전월 실적’. 카드 할인과 적립 혜택을 받으려면 무조건 전월 실적을 채워야 한단다. 보통은 전월 30만원 이상 사용이었으나 그보다 높은 경우도 있었다. 결국 그만큼의 사용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말짱 꽝’인 것. 또한 사용 실적별로 할인·적립 금액이 차등화된 카드도 있었고, 커피나 영화, 서점 등 부문별로도 혜택 한도가 달랐다. 또 무이자 할부는 월별 실적에서 제외된다는 문구도 눈에 들어왔다.
이대로는 혼자서 도저히 알맞은 카드를 고르기 어렵겠다 느낀 서경씨. 앞서 영화를 같이 본 친구에게 ‘헬프’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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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준 마지막 꿀팁은 인터넷 재테크 카페를 주기적으로 들어가보는 것. 종종 혜택이 어마무시한 ‘알짜 카드’들이 출시되기 때문이란다. 이런 카드는 ‘체리피커’가 몰려들면서 입소문이 나기 마련이라고. 예전에는 이런 카드의 경우 혜택이 슬며시 사라지곤 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집단적인 반발해 카드의 혜택은 그대로 둔 채 그냥 단종해버린다고.
이제 서경씨는 자신이 붙었다. 현명하고 계획적인 소비로 신용카드에서 수십만원을 뽑아내겠어! 이날 서경씨는 재테크 카페의 신용카드 카테고리를 인터넷 즐겨찾기에 살며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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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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