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했던 우병우, 모습 드러내 '코너링' 아들과 밤까지 청문회 대비
잠적했던 우병우(49) 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22일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언론의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냈다.
더팩트는 20일 우병우 전 수석이 잠적 22일만에 서울 사무실에 나타난 모습을 포착해 단독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 전 수석이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를 불과 3일 앞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 1동에 위치한 가족회사 ‘정강’에 모습을 드러내 늦은 밤까지 청문회 예행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의 모습을 포착하며 “우 전 수석이 ‘코너링’ 논란을 일으켰던 아들과 함께였다”며 “잠적 기간동안 수척해지지도, 그렇다고 행색이 초라하지도 않은 평소 꼿꼿한 모습 그대로였다”고 밝혔다.
한편,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달 27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차 청문회 증인출석 요구서를 강남 자택으로 송달했지만 불출석 사유서조차 제출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이에 전 국민의 손가락질 받았으며 정치인들로부터 약 2000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리는 등 조롱의 대상이 됐다. 특히 ‘누리꾼 수사대’가 나서 그의 행방을 찾아나서는 등 전국민을 상대로 숨바꼭질을 벌이기도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3일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업무와 관련한 발언을 하지 않은 관행과 원칙을 지키느라 지난 7일 2차 청문회에 나가지 못했다”면서 “국회의 거듭된 요구를 존중해 국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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