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희귀 야생버섯 다 모였다

2016. 12. 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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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자생하는 각종 야생버섯을 사진으로 만나볼 기회가 마련됐다.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는 20~16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들병원 9층 울들갤러리에서 제1회 야생버섯 사진 전시회를 연다.

국내 첫 민간버섯탐구회로 지난 3월 출범한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는 야생버섯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열망을 채우고 버섯의 대중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시민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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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 20~26일 '제1회 야생버섯 사진 전시회'
흰꾀꼬리버섯 울산도깨비광대버섯 등 희귀버섯을 비롯 54종 소개

[한겨레]

흰꾀꼬리버섯. 흰나팔버섯으로도 불리는 식용 가능한 희귀버섯으로, 여름~가을에 침엽수림 지상에 발생한다.

울산에 자생하는 각종 야생버섯을 사진으로 만나볼 기회가 마련됐다.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는 20~16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들병원 9층 울들갤러리에서 제1회 야생버섯 사진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선 버섯탐구회 회원들이 탐사활동을 통해 렌즈에 담은 울산지역에 분포하는 버섯 54종을 골라 49개 액자사진으로 소개한다.

흰꾀꼬리버섯(식용)과 주름입술버섯(식용불가)과 같이 국내 처음 발견된 버섯과 울산도깨비광대버섯(독버섯), 감씨버섯(식용), 야광애주름버섯(식용불가), 하늘색털붓버섯(식용불가), 망토큰갓버섯(식독불명)과 같이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버섯 등 희귀버섯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버섯마다 ‘식용’, ‘독버섯’, ‘식용 불가’, ‘식·독 불명’ 등으로 구분해 표시했다.

주름입술버섯. 식용이 불가한 희귀버섯으로, 늦가을에서 봄에 걸쳐 활엽수 가지 등에 군생한다.

국내 첫 민간버섯탐구회로 지난 3월 출범한 울산생명의숲 버섯탐구회는 야생버섯을 제대로 배우고 싶은 열망을 채우고 버섯의 대중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시민모임이다. 최석영 울산대 교수가 지도를 맡아 버섯의 생태와 분류방법 등에 관한 이론교육을 한 뒤 울주군 상북면 가지산과 석남사, 북구 천마산 편백숲과 삼태봉, 중구 태화강 대숲과 남구 삼호숲 등 울산지역 일대에서 지금까지 모두 12차례 정기, 24차례 비정기 탐사활동을 벌여왔다. 이 모임에는 울산은 물론 전국의 버섯 전문가와 동호인 등 62명이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과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도깨비광대버섯. 독버섯으로 일본에서 최근 알려졌으나 국내에선 올해 울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여름에 활엽수림 지상에 발생한다. 견

최석영 교수는 “여가활동이 늘면서 자연물 채취 인구도 크게 늘고 있지만 독버섯·식용버섯에 대한 인식은 많이 부족하다. 수많은 버섯 중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나는 버섯이라도 제대로 알고자 하는 많은 회원이 지식과 자료를 공유하며 재미있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모임 결성 첫해지만 열정을 갖고 많은 버섯을 찾고 기록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며 버섯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울산생명의 숲 제공

야광애주름버섯. 여름에 활엽수 가지와 대나무, 야자나무 줄기 등에서 발생한다. 어둠 속에서 야광빛을 내는 아열대성 버섯으로, 식용 부적합하다.
감씨버섯. 여름~초가을 감나무, 고염나무 씨에 군생한다. 고염에 발생하는 것을 군천자동충하초라고 하여 약용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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