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위해서라면' 사익스, 17일 KCC전 나선다

강현지 2016. 12. 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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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의 단신 외국 선수 키퍼 사익스(23, 178cm)가 17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 나선다.

KGC인삼공사가 11일 사익스에 대한 대체선수로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가승인 신청했기 때문.

결국, KCC전을 앞두고도 KGC인삼공사는 블레이클리로부터 어떠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때까지 협상하지 못하면 KGC인삼공사는 동일구단이 같은 선수에 대해 가승인 신청을 연이어 할 수 없다는 규정 하에 블레이클리를 다른 팀에 넘겨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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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KGC인삼공사의 단신 외국 선수 키퍼 사익스(23, 178cm)가 17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 나선다.

애초 13일, 부산 kt전이 사익스의 고별전이 되는 듯했다. KGC인삼공사가 11일 사익스에 대한 대체선수로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가승인 신청했기 때문. 상위권 경쟁을 펼치던 중 KGC인삼공사는 1위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2패를 안으며 높이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의 출전 시간도 30분이 훌쩍 넘는다. 이 두 선수의 과부하도 염려해 단신 외국 선수에서 언더 사이즈 빅맨으로 교체하는 쪽으로 노선 변경을 택했다.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생겼다. 가승인 기간 만료 하루를 앞두고도 블레이클리가 팀에 합류하지 않은 것. 13일 이후 합류하겠다던 블레이클리는 KGC인삼공사 측에 시간을 달라며 차일피일 결정을 미뤄왔다.

결국, KCC전을 앞두고도 KGC인삼공사는 블레이클리로부터 어떠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블레이클리가 아닌 사익스가 KCC전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익스도 흔쾌히 “팀을 위한다면 남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승낙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11일 밤, 모비스 숙소에서 짐을 빼러 갈 당시 구단 직원이 블레이클리를 데리러 갔다. 블레이클리는 에이전트가 보내준 택시에 탔는데 그 이후 얼굴도 보지 못했다. 에이전트에 연락해보니 ‘타 리그 진출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하길래 블레이클리에게 확인하니 ‘무슨 말이냐’며 ‘에이전트와 이야기해 보겠다’고 답했다. 확인 후 연락을 주기로 했다”며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블레이클리가 타 리그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17일 이후(가승인 기간) 우리 팀 선택권을 소진하게 시킨 후 KBL의 다른 팀으로 가게 되면 의아한 부분일 수밖에 없다. 일단 가승인 기간이 남아있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받은 상황이니 기다려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KGC인삼공사는 블레이클리에 대한 교체 여부를 17일 오후 6시까지 확정지어야한다. 이때까지 협상하지 못하면 KGC인삼공사는 동일구단이 같은 선수에 대해 가승인 신청을 연이어 할 수 없다는 규정 하에 블레이클리를 다른 팀에 넘겨줄 확률이 높다. 일주일간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9구단이 블레이클리에 대한 영입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기 때문. 우선권은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역순으로 부여된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우선 협상권’에 대해 KBL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상태다.

“토요일 6시까지 (외국 선수를 교체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블레이클리와 협상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가운데 협상권 1회 사용을 소진시키는 규정에 대해 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다. 블레이클리와는 만나지도 못하고 기회를 소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시즌 다 터커(원주 동부)의 경우와 같은 상황이다. 블레이클리와 만약 계약이 되지 않는다면 이후 협상권에 대해서 질의할 것이다.”

팀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고향선배 사이먼은 “농구 선수의 삶이 그렇다. 나 또한 그런 적이 있고, 어느 선수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신경 쓰지 말고 농구에 집중하라”라고 사익스를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 전을 앞두고 이정현 역시 “팀도 사익스도 이러한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하지만 사익스도 프로선수답게 잘 해주고 있고, 선수들도 누가 뛰든 간에 팀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았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2016-12-17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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