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조태룡 대표 "깜짝 놀랄 영입 소식, 열흘 동안 계속된다"

2016. 12. 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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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오범석에 이어 포항의 미래, 문창진까지 싹쓸이
조태룡 대표의 자신감 "전북에 밀리지 않는 전력 만들 것"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14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열린 승격 축하연에서 단상에 나와 구단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FC=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승격한 강원FC 조태룡 대표가 놀랄만한 영입 소식을 향후 열흘간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룡 대표는 15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클럽하우스, '오렌지하우스' 대표실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톱클래스급 선수 영입 발표는 끝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열흘 간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줄줄이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오전 7시에 큰 영입 소식 하나를 발표할 예정인데, 지켜보시라"라고 자신했다.

조태룡 대표의 말처럼 강원은 16일 오전 7시, 포항의 미래이자 올림픽 대표팀 주축선수였던 미드필더 문창진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강원은 이근호,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박선주, 강지용에 이어 문창진까지 싹쓸이하면서 전력을 크게 키웠다.

조 대표는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기 위해선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전북 현대와 FC서울에 밀리지 않는 스쿼드를 만들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열흘 뒤 스쿼드가 완성되면 전북·서울과 맞붙어볼 만한 전력이라고 모두가 수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룡 대표는 "내년 7월, 선수 이적시장이 열리면 다시 한 번 '폭풍영입'을 할 계획"이라며 "내년 시즌 강원의 행보를 기대하시라"라며 웃었다.

이날 조 대표는 인터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 대표실에서 서태원 부단장, 윤혜경 경영지원팀장, 정인욱 마케팅팀장과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인터뷰 약속 시각을 조금 넘긴 것이 미안했는지, 기자를 대표실에 불러 자리에 앉히고 회의를 계속 진행했다.

조 대표가 결정한 사안은 가지각색이었다. 영입 대상 선수의 계약 진행 상황은 물론, 행사에 쓰일 작은 소품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었다.

그의 앞에 놓인 휴대폰 3대에서는 수 분을 멀다 하고 메시지 알림 소리가 울렸다.

조태룡 대표는 작년까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단장직을 수행하다 올해 초 강원FC 대표로 부임했다.

그는 넥센 단장 시절 마케팅 업무에 주력하며 구단 살림살이를 불리는 데 노력했는데, 꼼꼼한 성격과 대담한 시도로 많은 야구인을 놀라게 했다.

직급별 결제 과정을 없애고 말단 실무자에게 직접 보고받으며 구단의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강원FC 대표로 자리를 옮긴 조태룡 대표의 성격은 변하지 않았다.

최근엔 조 대표 특유의 꼼꼼함이 더욱 짙어진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강원은 전에 없던 파격적인 투자로 팀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강원이 쓴 예산은 60억원대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몸값은 어림짐작만으로 예산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위험한 투자로 인해 구단의 재정 상황이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태룡 대표는 "주변에서 걱정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라며 "임금이 체불되거나 구단의 재정상태가 극악으로 치닫는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투자가 침체한 상태에선 구단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 무슨 수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무슨 수로 관중과 스폰서를 끌어모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미 많은 스폰서와 접촉하고 있고 기발한 마케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축구계 일대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원은 경기장 내 LED 광고판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든든한 지원군도 나타났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예산 확충을 약속했다.

조태룡 대표는 "내가 있는 한, 우리 구단은 망하지 않는다"라고 자신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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