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만에 또 경기하는 세로니..UFC 최다승 도전

김건일 기자 2016. 12.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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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세로니는 다음 달 29일 호르헤 마스비달과 붙는다. 불과 49일 만에 출전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선수들의 1년 평균 출전 횟수는 2차례다.

그런데 도널드 세로니(33, 미국)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연간 4경기씩 치렀다. 평균을 훌쩍 넘는다. 2011년 UFC 데뷔 이후 옥타곤에서만 24경기를 치렀다.

세로니가 25번째 경기에 나선다. 다음 달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23에서 웰터급 15위 호르헤 마스비달과 붙는다.

지난 11일 UFC 206에서 맷 브라운을 꺾은 뒤 49일 만에 또 경기다. 2017년에는 5경기를 넘길 기세다.

세로니는 UFC 206이 끝나자마자 내년 1월 출전을 희망했다. 데미안 마이아와 마스비달을 바랐다. 소문만 무성하고 경기가 확실하게 잡히지 않자 14일 트위터에 "웰터급 전부에게 고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에게 가서 '카우보이와 싸우겠다'고 말하라"고 적었다. 긍정적으로 반응한 마스비달과 구두 합의하고 다음 날 경기 성사까지 이끌었다.

세로니는 19승으로 조르주 생피에르와 UFC 역대 최다승 2위다. 마스비달을 이기면 선두 마이클 비스핑을 따라잡는다.

세로니는 "한 남자를 알고 있다(I know a guy)"는 말로 유명해졌다. 대체 선수로 즉시 투입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2월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 83에서 알렉스 올리베이라를 꺾은 뒤 "누가 다치길 원한다면 한 남자를 알고 있다. (Everybody if wanna get hurt, I know a guy)"고 처음 말했다.

이틀 뒤 같은 말을 반복했다. 3월 6일 UFC 196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싸울 예정이던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부상으로 빠진다'는 뉴스가 나오자 인스타그램에 '한 남자를 알고 있다(I know a guy)'고 썼다.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사진을 첨부해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 남자'의 진정성은 미미했다. 다른 파이터들처럼 맥그리거와 경기로 부를 쌓으려는 충동적 발언이라는 시각이 짙었다.

그런데 이 '한 남자', 꽤 진지하했. 시도 때도 없이 튀어나왔다. 경기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상관없었다.

세로니는 지난 4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붙을 예정이던 토니 퍼거슨이 빠지자 트위터에 '한 남자를 알고 있다'고 손을 들었다. 지난 8월 UFC가 전 웰터급 챔피언 로비 라울러의 상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곧바로 '이봐, 나 한 남자 알고 있어'라고 적었다.

심지어 체급도 안 가린다. 지난 7월 UFC 200 일주일 전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가 불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출전이 무산되자 '나, 라스베이거스(대회 장소)에 있다'며 다니엘 코미어와 대결을 바랐다. 상대 켈빈 가스텔럼의 계체 불참으로 출전이 취소된 지난달 UFC 205에선 라샤드 에반스를 대신해 미들급으로 팀 케네디와 붙으려 했다.

세로니는 UFC에 애정이 크다. 지난 8월 스토리와 UFC 계약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UFC 선수여서 행복하다. 자유 계약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재계약했다.

세로니는 지난 2월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15일 현재 웰터급 5위다. 올리베이라를 시작으로 패트릭 코테, 스토리, 브라운을 꺾고 4연승을 이어 갔다. 모두 (T)KO 승리로 만들었다. 브랜든 깁슨, 그렉 잭슨 코치와 훈련으로 복싱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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