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코스타, EPL 첫 득점왕 리그 우승 정조준
디에고 코스타(첼시)의 질주가 무섭다. 전사처럼 돌진해 골을 만들어내는 집념으로 첼시를 리그 선두로 올려놓고 자신도 득점 선두로 치고 나섰다.
코스타는 12일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웨스트브롬과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코스타는 후반 31분 오른 측면에서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뚫고 박스로 침투한 뒤 사각에서 왼발슛으로 그물을 흔들었다.
시즌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코스타는 시즌 12호골로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11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린 코스타는 올 시즌 15경기 만에 지난 시즌 기록과 득점이 같아졌다. 코스타의 맹활약 속에 첼시도 9연승을 달리며 아스널(승점 34점)을 밀어내고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코스타는 올 시즌 도움도 5개나 기록하는 등 15경기 중 1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릴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4~2015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한 코스타는 EPL 첫 시즌에 20골(득점 3위)을 터뜨리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주춤했으나 올 시즌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다시 살아났다. 코스타는 2년 만에 첼시의 정상과 생애 첫 득점왕을 향해 질주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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