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힘드셨죠?..'위로·희망' 선사할 성탄절·연말 공연

이재훈 2016. 12. 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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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키 구라모토,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c)Sangwook Lee·크레디아)
【서울=뉴시스】김지영,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서울=뉴시스】나윤선, 재즈보컬(사진=나승열·국립극장)
【서울=뉴시스】2015년 12월30일 서울시향 베토벤 '합창'(사진=서울시향)
【서울=뉴시스】김창완밴드(사진=국립극장)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최근 일곱 차례의 촛불집회는 어려움 속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발견하게 했고, 음악의 힘을 새삼 확인케 했다.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의 남은 날들을 크리스마스·송년·제야 공연을 통해 위로 받고, 희망찬 내년을 설계하면 어떨까.

◇크리스마스 공연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자신의 음악 친구들과 함께 24일 오후 2·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을 연다.

2009년부터 매년 전석 매진의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공연이다. 올해는 친숙하고 서정적인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메들리에 더해 스타 바이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지용이 함께 한다. 서울대 공대 출신의 백윤학 지휘자와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도 함께 한다.

금호아트홀 연세는 21일 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기획 무대를 선보인다. 섬세한 연주의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국립발레단 간판인 발레리나 김지영 등이 나온다. 이영철이 몽환적인 드뷔시 '달빛'을 무용으로 표현한 '사랑이야기'에서 김지영과 이영철이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은 23일 성수아트홀에서 '2016 집시 크리스마스'를 연다. '징글벨' '조이 투 더 월드' 등 캐럴을 집시 스타일로 해석해 들려준다.

성남아트센터는 21~25일 앙상블시어터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인다. 독일지방의 민담과 민요를 책으로 엮은 그림(Grimm) 형제의 동화가 기본이다. 홀로그램 효과 등을 사용한다.

재즈 월드스타 나윤선은 23~25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한국의 한과 재즈의 세련됨을 동시에 갖춘 몇 안되는 아티스트다. 브라질 출신의 재즈밴드인 '트리오 코렌테'가 함께 한다.

◇송년 공연

서울시향(대표이사 최흥식)이 올해 연말에도 베토벤과 실러를 빌어 인류의 평화와 형제애를 노래한다. 28~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향의 송년 주요 레퍼토리로 매년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상반기에 일찌감치 매진됐다. 자유와 화합, 인류애와 같은 인간 최고의 정신을 반영한 곡으로 연말을 마무리하기에 제격이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지낸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석철, 베이스 김지훈을 독창자로 내세운다.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 '환희의 송가'를 노래한다.

서울시향은 예매를 놓친 관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중계 서비스를 마련했다. 28일 '서울시향의 합창' 공연이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무료 생중계된다.

국립합창단은 송년음악회의 대표 레퍼토리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19일과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친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더불어 송년음악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 중 하나인 '메시아'는 헨델이 오페라 공연에 실패 한 후, 종교적 감동과 믿음의 바탕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헌신과 섬김, 나눔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소프라노 김영미, 서활란 등이 출연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 성시연)는 20일 오후 8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정나라(경기필 부지휘자)의 지휘로 뮤지컬배우 안갑성, 김민주,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출연한다. 뮤지컬 넘버와 클래식 음악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1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송년음악회 - 베토벤, 합창'을 펼친다. 박영민 상임지휘자와 함께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진성원, 베이스 전승현, 부천시립합창단 등이 베토벤의 환희를 들려준다.

◇제야음악회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31일 세 개의 공연을 마련했다. KB하늘극장에서는 '2016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제야판소리 - 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가 공연된다.

특히 오후 10시에 시작되는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 록 역사의 산증인 김창완이 이끄는 김창완밴드,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국악 기반의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등이 나온다.

7차례 촛불집회 한복판에 자리했던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도 31일 '2016 세종문화회관 제야음악회'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통영국제음악제의 기둥 'TIMF 앙상블'의 연주에 서울시향 부지휘자 최수열이 지휘봉을 잡고, 뮤지컬 배우이자 팝페라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카이가 진행을 맡는다. 스타 소프라노 임선혜가 아리아 '친애하는 마르퀴 백작님' 등을 선사한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31일 오후 9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6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를 연다. 지휘자 장윤성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뮤지컬스타 정선아, 남성중창단 이 마에스트리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돌아보고 밝아오는 희망찬 새해를 노래한다.

올해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할 만한 레퍼토리를 선보인 롯데콘서트홀은 31일 송년·제야음악회를 연다. 개관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비제 '카르멘',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등 인기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유니버설발레단이 함께 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 스페셜 무대, 롯데콘서트홀의 상징인 장엄한 파이프오르간 연주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 한다.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유지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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