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리뷰] '원맨쇼' 자하, 파듀는 생명 연장

이현민 기자 2016. 12. 1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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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민 기자= 승자는 없었다. 갈 길 바쁜 크리스탈 팰리스와 헐 시티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팰리스는 11일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요크셔주 킹스턴 어폰 헐 KCO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헐 시티와 여섯 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후반 44분 캠벨의 극적인 헤딩골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모두 뼈아픈 결과다. 팰리스는 승점 15점 14위를 간신히 유지, 헐 시티는 승점 12점 19위에 머무르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팰리스 공격수 자하는 1골 1도움을 기록, 플레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캠벨의 동점골도 자하의 크로스에서 비롯됐다. 앨런 파듀 감독에게 호흡기를 달아준 셈.

팰리스 이청용은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라인업] 디오망데 vs 벤테케 맞대결, 이청용 대기명단

홈팀 헐시티는 3-5-2를 꺼냈다. 최전방 디오망데, 뒤를 스노드그라스가 받쳤다. 미드필더는 로버트슨-클루커스-허들스톤-리버모어-엘 모하마디, 스리백은 맥과이어-도슨-데이비스, 골문을 마샬이 지켰다.

원정팀 팰리스는 4-2-3-1로 맞섰다. 원톱 벤테케, 2선에 타운센드-펀천-자하가 나섰다. 허리는 레들리-맥아더, 수비는 워드-딜라이니-던-켈리, 골키퍼 장갑을 헤네시가 꼈다.

[전반] 헐 시티, 스노드그라스 선제골로 기선제압

팰리스는 전반 3분 펀천이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기세를 올렸다. 4분 자하가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날린 슈팅이 마샬 손에 걸렸다. 이후 벤테케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헐 시티에 부담을 줬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헐 시티는 전반 16분 디오망데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 문전에서 슈팅 한 볼이 헤네시에게 막혔다. 이후 흐름을 잡아갔다. 23분 맥과이어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계속 공격을 퍼붓던 헐 시티는 전반 25분 팰리스 박스 안에서 스노드그라스가 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2분 뒤 본인이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팰리스는 반격했다. 전반 35분 자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상대 견고한 수비에 막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막판에 경고가 속출하며 다소 거칠어졌다. 헐 시티가 앞선 채 45분이 흘렀다.

[후반] 난타전 끝에 무승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팰리스는 타운센드를 빼고 프라이어스를 투입했다. 양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이어갔다.

후반 6분 팰리스 자하가 헐 시티 박스 안에서 스노드그라스에게 반칙을 얻었다. 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벤테케가 침착히 마무리했다.

실점을 내준 헐 시티는 반격을 펼쳤다. 후반 9분 리버모어의 중거리 슈팅이 헤네시 품에 안겼다. 13분 디오망데의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 중반까지 계속 맹공을 퍼부었다.

수비에 치중하던 팰리스도 서서히 라인을 올렸다. 후반 23분 펀천이 박스 안 대각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마샬에게 걸렸다. 계속 두드렸고, 25분 자하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벗겨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26분 맥아더가 나가고 카바예가 들어왔다.

팰리스의 기쁨을 얼마 못 갔다. 헐 시티는 후반 27분 디오망데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등진 후 벗겨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헐 시티는 후반 33분 리버모어가 드리블로 상대 문전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팰리스는 후반 35분 캠벨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44분 자하의 크로스를 캠벨리 헤딩골로 연결해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결과] 헐 시티-팰리스, 난타전 끝 무승부

헐 시티(3) 스노드그라스(전반27 PK). 디오망데(후반27), 리버모어(후반33)

크리스탈 팰리스(3) 벤테케(후반7), 자하(후반25), 캠벨(후반44)

[인터 MOM] 팰리스 윌프레도 자하, 1골 1도움

경기 내내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활발했다. 1-1로 맞선 후반 25분 헐 시티 페널티박스 안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순식간에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2-3으로 뒤진 후반 44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캠벨의 극적인 헤딩골을 만들어줬다. 승리만큼 값진 승점 1점을 팰리스에 안겼다. 파듀 감독은 생명을 연장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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