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의혹부터 '탄핵'까지..긴박했던 순간들

양시창 입력 2016. 12. 1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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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한국 사회는 한 달 반 넘게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믿기 힘든 의혹들이 하나둘 사실로 드러나면서 국민 분노는 높아졌고 결국,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되기까지, 긴박했던 순간들을 양시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정 자료가 담긴 최순실의 태블릿 PC가 언론에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최순실의 이름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연설문 유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10월 25일) :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 들은 적도 있으나….]

비선 실세의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지지부진했던 검찰 수사도 뒤늦게 속도를 냈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됐고, 독일에 숨어 있던 최순실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최순실 / 비선 실세 (10월 31일) : (비선 실세로 꼽히셨는데 지금 심경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합니다)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

최순실과 결탁한 이들도 줄줄이 구속됐습니다.

800억 원에 육박하는 거액의 기업 돈이 최순실 관련 재단에 불법 모금된 것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이 유출되고, 정부 인사와 평창동계올림픽 등 이권 사업에 최순실 관련 세력이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국정 농단의 중심엔 박근혜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이영렬 / 특별수사본부장 (11월 20일) :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의 여러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과 공모관계가 있는 것으로….]

의혹들이 하나둘 사실로 밝혀지고 지지율마저 역대 최저로 떨어지자, 박 대통령은 두 차례 더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민심을 끝내 외면했고, 연인원 6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은 6차례에 걸쳐 촛불을 들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별도의 특검팀도 꾸려졌지만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민심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요구에 야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임기 1년여를 남긴 박 대통령의 탄핵안은 가결됐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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