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유승민 '참담'..문재인·안철수 '갈 길 급해'

입력 2016. 12. 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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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는 걸 직접 지켜본 여야 주요 정치인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박근혜 정권의 문을 닫아야 하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새 정권의 문을 열려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표정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60%가량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내다봤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예상한 결과가 나왔지만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보수를 지키기 위해 새누리당으로 복귀했다던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씁쓸함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 자신이 가장 고통스러운 표결이었습니다. 앞으로가 문제인데, 헌법질서를 지켜가면서 정치혁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면, 탄핵의 주역이었던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은 갈 길이 바쁜 모습입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국민이 이겼습니다"로 시작하는 성명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국가 대청소, 대개조를 언급하며 정권 교체를 역설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국회가 국민의 명령을 따랐다며, 국정수습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우리 국회가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경제분야, 여야정 협의체, 또는 국회 정부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통령 탄핵안 통과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앞에 주요 여야 정치인 4명은 이렇게 각자의 입장에 따라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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