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난 김재열, 5분 만에 "삼성전자, 16억 후원"

소환욱 기자 2016. 12. 7.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도 출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사장은 16억 원 지원금에 대한 오락가락한 답변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논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 (16억을 지원하기로 의논한 사람은) 저와 같이 제일기획에서 일하고 있는 임원입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제일기획입니까? 그룹 차원에서 이야기한 적 없습니까? (네.)]

하지만 5분이 채 안 돼 김 사장은 말을 바꿨습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누가 결정했습니까? 16억 후원을? 위증하지 마세요. 누가 결정했습니까. 누가 결정했어요?]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 정확히 삼성전자에서 후원했습니다.]

강도 높은 추궁에 김재열 사장은 삼성전자가 실제로 지원금을 냈다고 실토했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삼성 측에 지원금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도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 영재 센터에 대해서 전 차관께 설명을 듣고 심적 부담을 가지고 후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아예 후원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종/전 문체부 차관 : 원칙적으로 저는 그런 (후원) 제안을 한 적이 없습니다.]

김 사장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든 최순실 씨와 그 조카 장시호 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 장시호 "모든 건 순실 이모 지시" 책임 미루기
▶ 꼭꼭 숨은 우병우…제천 장모 별장에서도 '허탕'
▶ 온갖 핑계 대는 증인들…윽박지르는 의원들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