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쭐난 김재열, 5분 만에 "삼성전자, 16억 후원"
<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도 출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사장은 16억 원 지원금에 대한 오락가락한 답변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은 장시호 씨의 동계스포츠 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삼성그룹 차원에서 논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 (16억을 지원하기로 의논한 사람은) 저와 같이 제일기획에서 일하고 있는 임원입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제일기획입니까? 그룹 차원에서 이야기한 적 없습니까? (네.)]
하지만 5분이 채 안 돼 김 사장은 말을 바꿨습니다.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누가 결정했습니까? 16억 후원을? 위증하지 마세요. 누가 결정했습니까. 누가 결정했어요?]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 정확히 삼성전자에서 후원했습니다.]
강도 높은 추궁에 김재열 사장은 삼성전자가 실제로 지원금을 냈다고 실토했습니다.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삼성 측에 지원금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도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김재열/제일기획 사장 : 영재 센터에 대해서 전 차관께 설명을 듣고 심적 부담을 가지고 후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아예 후원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종/전 문체부 차관 : 원칙적으로 저는 그런 (후원) 제안을 한 적이 없습니다.]
김 사장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만든 최순실 씨와 그 조카 장시호 씨를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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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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