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유라 지원, 사실무근"..장제원 "한화도 말 지원 의혹"

홍정표 기자 2016. 12. 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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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8억3000만원 상당의 말 2필을 구입해 정유라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6일 밝혔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에서 '한화가 2014년 네덜란드에서 말 2필을 구입하고, 승마협회를 통해 정유라씨에게 제공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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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014년 구입한 말은 지난해 폐사해 말 보유 현황에서 누락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상보)2014년 구입한 말은 지난해 폐사해 말 보유 현황에서 누락]

6일 오전 국회에 도착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제공=뉴스1

한화그룹은 8억3000만원 상당의 말 2필을 구입해 정유라씨를 지원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6일 밝혔다.

한화는 한화갤러리아가 2014년 구입한 말은 마명 '파이널리' 1필이고, 이 말은 그해 한화갤러리아 승마단 소속 김동선 선수(김승연 한화 회장 삼남)가 그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훈련 등 여러 용도로 활용했다가 지난해 장꼬임으로 폐사됐고, 정유라씨에게 지원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말은 한화갤러리승마단 직원이 덴마크에서 구입한 것이고, 박원호씨와도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요청한 자료에 해당 말이 빠진 것은 2016년 현재 보유중인 말을 기준으로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폐사한 말은 빠졌고, 관련 자료는 추가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라씨가 아시안게임에서 탔던 말은 정 씨의 부모 소유인 '로얄레드'이며, 구입시기·경로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에서 '한화가 2014년 네덜란드에서 말 2필을 구입하고, 승마협회를 통해 정유라씨에게 제공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2014년 네덜란드에서 8억3000만원에 말 두 필 구입한 거 어디 있느냐"고 묻자 김 회장은 "저희 승마장에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이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는 2014년에 말 한 필도 구입 안했다고 했는데 잘못된 자료냐"고 추궁하자 김 회장은 "잘 모르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 이 말 두 필이 한화승마단 소속인 박원오씨 통해서 사실상 정유라 전용말로 쓰였다"며 "정유라가 이 말 타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같은 해에 따왔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한화갤러리아 명의로 말 수입해서 실질적으로 정유라에게 증여한 사실 없냐"고 계속 묻자 김 회장은 "박원오는 이름만 알고 정유라는 금메달 딴 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정표 기자 jp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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