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나흘 앞..與 비주류 막판 가세

YTN 2016. 12. 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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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앵커]
대통령 탄핵 표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탄핵 세 몰이에 나섰고 새누리당 비주류는 탄핵 동참으로 선회했는데요.

잠시 멈췄던 탄핵 열차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그리고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탄핵 열차는 출발했습니다. 이제는 그 열차에 몇 명이 탑승을 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탄핵 디데이를 나흘 앞두고 야권이 지금 표 단속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게 가결될 확률이 그다지 높은 게 아니다, 지금. 50:50 정도다, 그렇게 말을 했거든요. 탄핵 가결 가능성, 50%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은 우상호 원내대표는 엄살입니다. 엄살을 해야만 일단 자당에, 그러니까 여당에서도 그러잖아요.

뭐냐하면 야당에서도 이탈표 있지 않느냐, 왜 여당만, 왜 비주류만 갖고 그러느냐. 이런 표현을 듣듯이 혹시나 정말 무기명 투표이니까 야당 내에서 한 표라도, 정말 한 표라도 이탈을 하면 나중에 후폭풍을 다 뒤집어써야 하니까 일단은 50:50이다라는 건 나머지 나흘 동안 절대로 이탈할 수 없게 단일다오를 이루게 만들려는 그런 의도겠죠.

[인터뷰]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런 말을 했죠.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고 돌아가지 않도록 다리를 또 불살났다는 것 아닙니까? 배수의 진을 쳤다는 건데요.

사실 탄핵의 양상을 본다고 한다면 지금 새누리당 비박계가 어제 비상시국회의에서 다시 탄핵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가결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하셨듯이 탄핵이라는 것은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사실 그 직전까지 모든 상황들이 의원들의 표심을 상당히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고 지금 내일로 예상되고 있는 대통령의 4차 담화문이 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는 또 야당의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계의 끈을 늦추지 말자는 그런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 탄핵 가결에 총력을 쏟아야 된다. 야권 지도부가 오늘 이런 말을 강조했는데요.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탄핵은 계산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계산은 도박사나 평론가들이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링 위에 올라간 선수들입니다.

링 위에 올라간 선수들은 크고 작은 계산을 하는 순간 승부에서 집니다. 우리는 오로지 탄핵을 가결시키겠다고 하는 결연한 의지로 이 전투에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머리가 복잡한 선수들은 반드시 패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들은 국회에서 탄핵안 처리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그때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직접 끌어내리기 위해서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퇴진 촛불 집회야말로 노벨평화상 후보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루비콘 강을 우리는 건넜고, 탄핵의 외길만 남았습니다. 골프나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집니다.

골프도 장갑을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야 3당의 철저한 공조와 촛불의 기를 살려서 새누리당이 탄핵 열차에 동참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골프나 선거를 잘 몰라서요, 고개 쳐들면 집니까?

[인터뷰]
저도 사실 골프를 잘 몰라서요. 그런데 골프 격언은 많이 압니다, 골프는 잘 모르지만. 그런데 실제로 고개를 쳐든다는 것, 헤드업, 그러니까 목표를 보지 않고 고개를 쳐들면 실수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잘 못치게 되거든요.

그건 사실 상당히 큰 비유기는 한데 우상호 원내대표, 집에도 안 가시겠다고 하셨죠. 9일까지 계속 국회에서 머물면서 국회 안에서 탄핵을 독려하겠다고 합니다.

사실상 야당이 다 합쳐서 172석인데 무소속 1석까지 포함하면. 그런데 사실 야당은 발의만 할 수 있지 가결은 못 시키거든요.

그러면 완전히 한 표라도 이탈 없이 172표가 다 돼야 그다음에 한 표라도 더 얻어서 28표를 확보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니까 사실상 기본적으로는 야당 표는 무조건 다져야 되는 상황이고. 지금 비박계가 비록 일요일에 탄핵 열차에 같이 동승하겠다고는 했으나 표현이 이렇습니다.

표결에 참여했다고 했지 찬성하겠다고는 하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4시간 동안에 격론이 벌어졌으니 4시간 동안 사실 이견이 있었다는 뜻이고 간신히 그러니까 참여는 하겠다고 했지만 그중에서 이탈이 몇 명이나 될지 그건 또 모르는 거죠.

[앵커]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일단 탄핵 시간은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야권은 지금 탄핵 가결에 총력을 쏟고 있는 상황인데 내년 4월 퇴진을 당론으로 했던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는 지금 어떤 입장을 나타내고 있을까요? 들어보시죠.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탄핵 절차에 돌입하게 되면 저희 당 의원들도 다 참여를 해서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만큼 양심에 따라서 투표를 하는 것이 옳다, 이것이 저의 일관된 생각입니다. (기자 : 이정현 대표도 자유 표결 동의했나?) 동의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청와대에서는 당론으로 정한 그 내용 (4월 퇴진 6월 대선) 또 원로들께서 요구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것으로 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저는 청와대가 그 부분을 받아들일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가 파악한 분위기는 그렇습니다. 제가 탄핵을 하게 되면 강행을 하게 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까? 지금 야당들이 즉각 사퇴 요구를 하면서 모든 협의나 이런 부분을 거절을 해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즉각 사퇴를 하게 된다고 한다면 1월에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가 없다는 거죠. 이렇게 갑작스럽게 하면서 그거 아니면 안 받아들이겠다 이게 말이 되겠느냐는 의미로 말을 했는데 거기서 내가 탄핵을 강행하면 그렇게 하겠다(장을 지지겠다고) 하는 일부 보도가 그렇습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가 보도 내용에도 조금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요. 탄핵이 가결이 되면 내가 장을 지지겠다, 이렇게 보도가 나가지 않았습니까? 이 의미가 아니었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인터뷰]
본인은 탄핵을 현재 한다고 한다면 장을 지지겠다가 아니라 야당이 말을 하도 자주 바꾸니까 야당을 믿을 수 없다, 그런 의미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고요.

지금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금 탄핵을 표결하게 되면 자유투표에 맡기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건 뭐 당연히 옳은 이야기죠. 그리고 떠나면서 그러면 이정현 대표도 동의했느냐, 정진석 원내대표는 동의했다고 하지만 이정현 당대표는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청와대 입장을 기다려 보겠다 이런 것일까요?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이었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어떻게 모았느냐 하면 대통령이 4월 퇴진, 6월 대선으로 당론을 모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제 비상시국회의에서 비박계 의원들이 당론을 뒤집은 셈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입장에서 보면 비박이 쉽게 말하면 당론을 마음대로 깬 셈이기 때문에 지금 어쨌든 당 지도부는 원래 당론으로 모았던 대로 청와대에 오퍼를 하고 청와대가 그걸 받으면 그걸 빌미로 해서 당신들은 표결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압박하는 그런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율투표를 하겠다, 이건 이정현 대표도 동의를 한 부분이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친박이 탄핵을 반대했기 때문에 집단퇴장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했는데 정진석 원내대표의 얘기가 맞다면 표결은 같이하는 건가요?

[인터뷰]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전부 퇴장을 하면서 비박계를 압박하겠다. 그러니까 누가 찬성을 했는지를 명확하게 해서 그들이 바로 배반자다라는 이 공식을 하려고 했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추측도 가능했고요. 그런데 정진석 원내대표가 아니, 진짜로 당대표가 동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혼자 저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동의했다라고 확언을 할 수 있을까하는 거기에서부터 출발해보면 만약에 이정현 당대표 또는 친박이 정전석 원내대표의 의견대로 받아들여서 실제로 동참한다, 자율투표로 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이유가 뭘까. 한 가지라고 봅니다. 일단 촛불민심이 너무 뜨겁기 때문에 아예 정말 참여를 안 해버리면 명확하잖아요. 이들은 완전히 반대한 사람이다, 이건 명확하고 들어간 사람 중에는 모르잖아요.

무기명 투표이니까. 누가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그렇다면 그다음에 후폭풍, 내가 완전한 반대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히니까 차라리 모두 들어가서, 친박 의원들도 사실 안 따라올 가능성도 커요. 반대는 하고 싶지만 그러나 실제로 진짜 아예 참석도 안 해서 반대가 너무 드러나는 것.

[앵커]
무기명이니까요. 이른바 친박 일부에서는 말을 못하다가 가서는 찬성을 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인터뷰]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그런 분들도 몇 분 있다고 해요. 언론에서는 5명이다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반반인 거죠.

어떤 의미에서 그래서 친박 내부에서는 확연하게 몰래 나도 찬성이야 이렇게 찍을 사람도 있는 것이고. 또 차라리 비박에서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가 사실 대구 쪽 지역구인데 내가 찬성을 해버리면 나중에 큰일난다. 그래서 말은 그렇게 하지만 진짜로 반대할 사람도 있고 그건 사실 50:50, 모른다, 무기명투표니까 모른다는 것, 그 결과를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죠.

[앵커]
친박도 입장도 그렇지만 최대 관건은 아무래도 새누리당 비주류 중에 몇 명이 찬성할 것인가. 야권에서는 아마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 같습니다.

비박 황영철 의원은 야권의 이탈표만 없으면 가결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저희들은 35명까지는 분명히 탄핵안에 동참할 의원님이 계신 것으로 저희는 확인하고 있고요. 야당이 분명하게 이탈자를 막으면 저는 이번 탄핵, 9일 탄핵안은 분명히 가결될 것이다, 비상시국회의 입장에서 이건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혹시 친박계 의원 중에서도 탄핵 가결표 던지겠다는 의원이 있습니까?)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황영철 의원 분석을 보면 정족수가 됐다, 비박은 충분히 확보가 됐다, 야권의 이탈표만 막아라, 이런 얘기 같은데요.

[인터뷰]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사실 누구나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부결이 됐을 경우에 지금 비박의 입장에서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우리는 5명을 모았으니까 분명히 우리는 지금 다 찬성할 거니까 되는데 만약에 안 된다고 하면 야당에서 이탈표가 있을 수 있다, 미리 그런 폭탄을 하나 던져놓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지금 속내가 상당히 복잡한데. 저희가 정리를 해 보면 그렇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속내를 보면 지금 비박이 걱정이야, 이것이고요. 비박의 입장에서는 야당이나 걱정해라 이런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결과에 대한 후폭풍을 미리 사전에 저렇게 시쳇말로 설레발이라고 얘기를 하죠. 미리 저렇게 아우트라인을 그려서 상대방 책임일 수도 있으니까 압박하지 말아라.

나중에 결과가 나오면 당신 책임이다 할 수 있는 근거를 미리 설정해놓는 것, 그럴 정도로 사실 결과를 모른다는 것이죠. 실제로 완전히 장담할 수 없다, 그런 어떤 우려가 지금 나타난 것이죠.

[앵커]
부결의 시나리오가 됐을 때 물론 가결 가능성이 지금 상당히 더 높다는 말이 많지만 부결이 됐을 때 비박계도 그렇고 상당히 복잡해질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부결이 되면 새누리당 비박계만 정치적 후폭풍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걸 가결시키지 못한 야당도 저는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지 않을까. 당장 당 지도부 자체가 아마 사임해야 될 겁니다.

그리고 벌써 야권 내 일각에서는 부결됐을 경우는 의원직을 던지겠다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것이 부결됐을 경우는 아마 촛불민심이 아마 국회의원들을 아마 당장 옷 벗으라고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겁니다.

[앵커]
야당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그래서 사실 야당 이탈표에 대한 부분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먼저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29표, 28표만 모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야권 내에서도 이탈표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비박계로부터 40표 정도는 확보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했던 장본인이 박지원 비대위원장 아닙니까? 그건 야권 내에서도 이탈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겠죠.

[앵커]
일단 비박이 뜻을 모아서 탄핵 동참한다, 우리가 찬성하겠다라는 입장은 밝혔지만 속내는 상당히 복잡할 것 같습니다. 지금 보수단체에서는 또 이른바 배신자다, 이런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해요. 양쪽에서 압박을 받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럼요. 그러니까 찬성한다는 말은 안 했어요, 표결에 참여한다고만 했습니다. 실제로 의원들의 마음은 굉장히 복잡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실 이분들 중에는 수도권이 많이 없어요.

대개는 영남권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여기서 찬성표를 던지면 이 사람들은 영웅이 되는 건 아니에요. 어차피 배신자는 마찬가지입니다.

양쪽에서 배신자 소리를 듣는 것이거든요. 어떤 결과를 낳든. 그렇다면 이것밖에 없어요. 죄를 좀 사해주겠다, 이런 식의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 고민, 가장 큰 고민은 3년 후에 내 국회의원직이 어떻게 될까, 그것이거든요.

다른 게 아닙니다. 그랬을 때 이 탄핵의 후폭풍이 3년 내로 가서 3년 후에도 계속 이런 후폭풍을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의 계산. 그게 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 이거겠죠.

[앵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요즘에 보수집회에 나와서 목소리를 상당히 높이고 있는데. 지금 탄핵 정국에서 비박계를 상당히 압박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야권에서는 대통령이 살면 비박이 죽는다고 압박을 하고 있고. 윤창중 전 대변인이 지금 탄핵 정국에서 어떤 변수가 될까요?

[인터뷰]
저는 차라리 저분이 안 나서는 것이 오히려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아시다시피 윤창중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1호 인사 아닙니까?

그러나 상당히 첫 번째 해외 순방 갔을 때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분이 불미스럽게 지금 퇴진했습니다마는 그것이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의 발목을 잡는, 첫 번째 하나의 족쇄가 됐던 셈이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지금 윤창중 전 대변인이 어떤 미사여구를 늘어놓고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과연 국민들이 거기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지금 윤창중 전 대변인이 공격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도 아마 윤창중 씨가 저렇게 자신들 언급함으로써 자신들의 정치적 운신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탄핵 정국에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 지지율 추이 때문에 마음이 좀 급해진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어떤 일을 저지르지 마시고 그대로 계셔주십시오. 탄핵안은 발의가 목적이 아니고 통과가 돼서 실제로 통과가 되고 바로 대통령 권한 정지를 시켜야 한다 그 책임감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더민주는 바로 그날 아침에 당 대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명예로운 퇴진 카드로 뒷거래를 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퇴진 일자에 대해서도 거래하려고 했습니다.]

[앵커]
어쨌든 안철수 전 대표의 얘기에 대해서 추미애 대표는 오늘 바로 반박을 했습니다. 뒷거래 한 적 없다, 이런 얘기를 분명히 밝혔고요.

안철수 전 대표, 최근에 지지율 추이를 보면 마음이 좀 불안할 것 같아요. 넘버3에서 빠진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일단은 그 직전까지는 선두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뉘었어요. 대선주자들의 흐름이. 그런데 이제는 선두권과 하위권만 존재합니다.

선두권은 15%대 이상, 하위권은 5%대 미만. 중간이 없어졌어요.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 안타깝게도, 본인한테는 안타까운 상황이시겠죠. 5% 미만이 한 3, 4개월 동안 위로 치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셨는데 지금은 기성 정치인에 묻어가는 느낌, 새로운 무엇인가를 내놓지 못하는 느낌. 그러니까 그것이 아무리 지금 정치적 언어로 굉장히 독설처럼 하시더라도 그게 본인의 어떤 이미지를 고양시키기보다는 그냥 어디에서 많이 듣던 이야기네, 이렇게 묻혀버리는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거든요.

뭐랄까. 지금은 특단의 새로운 모습 내지는 새로운 제안 또 앞으로의 제안, 이런 것들을 좀 내놓으셔야 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묻혀가는 분위기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안철수 전 대표가 그런 분위기라면 요즘에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분이 이재명 성남시장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하고 발언 신경전도 상당히 센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에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니까 확실한 3등으로 올라섰는데요. 사실 이재명 시장이 이번 탄핵 정국에서 상당히 급부상한 이유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뭐냐하면 다른 정치인들은 민심을 쫓아가는 행보를 보였다면 이재명 시장은 민심을 부합하는 걸 넘어서 본인이 민심보다 한 발짝 앞서가면서 민심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바로 그런 모습에서 아마 상당한 지지자들은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느낀 것이 분명한 것 같아요. 그러나 문제는 지금 탄핵 국면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난 뒤에도 지금 이 상승세를 지속될 것이냐의 문제거든요.

지금 이재명 시장은 상당히 앞서가는 여러 가지 튀는 발언들을 통해서 열성적 지지층을 모으지만 문제는 향후 대선 본선에 나갔을 경우에 확보해야 될 중도표를 과연 모을 수 있는 확장성이 있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의문표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는 사이다는 금방 목이 마른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이러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은 고구마 갑자기 먹으면 체하기 때문에 사이다부터 먹어야 된다, 이렇게 또 맞섰는데요.

[인터뷰]
두 분이 밀약을 하신 것 같아요. 우리 서로서로 같이 크자, 이렇게 해서 같이 언론에 노출되자. 농담처럼 말씀드렸지만 사실은 문재인 전 대표가 실수했다고 다들 평가를 합니다.

지지율 1위를 1년 동안 계속 이끌어왔잖아요, 야권주자에서는. 그러면 계속 새로운 비전이라든지 혹은 리더십을 보이는 걸로 해서 2위, 3위 주자들을 신경을 안 쓰는 것처럼 해야 되는데 급격하게 올라온 이재명 시장에 대한 언급을 함으로써, 또 이재명 시장의 프레임, 사이다라는 프레임에 딱 걸려들었다는 것이죠.

이제 앞으로 기자들은 계속 물어볼 거예요. 고구마에 대해서 이재명 시장이 그거 답답하다, 먹으면 체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질문을 계속 하게 만들었거든요.

사실 언론들은 양쪽을 계속 붙여놓잖아요. VS로. 그러니까 이 프레임에 한 번 걸려들면 계속 2위를 상대하게 돼요.

그러니까 앞을 상대하고 또 상대당을 상대하지 못하고 계속 추격하는 2위와의 사이다 논쟁, 고구마 논쟁에 갇혀버리는.

[앵커]
고구마, 사이다를 앞으로 계속 비교해버리는 상황이군요?

[인터뷰]
문재인 전 대표가 그 안에 갇혀버렸죠.

[앵커]
오늘 국정조사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의원들의 집중적인 의혹 제기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주제어 함께 보시죠. 지금 보신 것처럼 안민석 의원과 박영선 의원,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서 시술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얼마 전에 밝혔었죠. 시술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야권 주장은 잇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오늘 청와대에서 의무실장도 오늘 증인으로 나갔습니다. 나와서 4월 16일에 시술이 없었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야당 의원들이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세월호 7시간 부분에 대해서 청와대의 해명이 명쾌하지 못하다는 것이죠.

그와 관련해서 지금 청와대가 구입한 여러 가지 약물들이 민간의 상식으로 봤을 때 좀 이해가 되지 않는. 예를 들면 고산병 치료제라고 하지만 비아그라 같은 것도 있고. 그리고 또 태반주사, 또 마늘주사 그런 주사들이 왜 청와대 직원들이 그것이 필요할까, 의무성을 가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향정신성의약품들도 상당 부분을 구입을 했는데 그것이 지금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여러 가지 의혹이 계속적으로 제기가 되기 때문에. 그 모든 것들이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하고 뭔가 연관이 있지 않느냐라는 그런 추측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는데요. 물론 청와대가 이번에 홈페이지에 괴담과 오해에 대한 해명 코너를 만들었지만 그것이 해소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시간대별 상황도 공개하기도 했었죠.

[인터뷰]
다 해명을 했는데 그럴수록 점점 더 큰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결국 이 문제는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서서 본인의 육성으로 자신의 그날 당일 행적을 낱낱이 공개를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어쨌든 안민석 의원은 오늘도 의혹제기를 하면서 이른바 소품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때 대포폰처럼. 그런데 감초주사가 약물중독 방지용이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를 보니까 여러 가지 의혹이, 여러 가지 다른 또 의견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럼요, 사실은 의혹이 제기된 모든 약품이 사실 양면성이 다 있는 것입니다. 오늘 박영선 의원이 또 이런 의혹을 제기해요. 모 약품이 원래는 그 약품이 명단에 있을 때 우리는 모두 다 전립성비대증의 약품이다라고 봤어요.

그런데 전립성비대증이라는 것은 중장년층의 남성이 쓰는 약품 아닙니까? 그런데 보니까 5분의 1만 잘라서 쓰면 그게 탈모치료제가 된대요. 박영선 의원이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죠. 도대체 청와대의 누가 탈모치료제를 1년 동안 그렇게 받아 썼느냐를 문제 제기를 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모든 의약품들은 사실 양면성이 있거든요. 비아그라도 사실은 협심증 치료제로 발명이 된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를 지금 안타까운 건 이 두 의원이 문제 제기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나 우리가 국정조사는 국민들의 수준보다는 높아야 되잖아요.

국민들이 인터넷에서 뒤져서 사진 비교하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정확한 근거를 갖고 정확하게 대답을 유도할 수 있는. 또 이끌어낼 수 있는 스모킹 건이 있어야 하는데 결정적인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면 사실은 네티즌들이나 국민들도 저기에서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란 말이죠. 그게 안타까운 겁니다.

[앵커]
어쨌든 안민석 의원은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거의 이른바 탐정 아니냐 이런 얘기를 들을 정도로 상당히 열의를 보이면서 사실추적을 하고 있는데 이 세월호 7시간을 풀어줄 간호장교죠, 조 모 대위를 만나서 미국까지 안민석 의원이 갔는데 다녀와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 측과 미국 측이 뭐 상당히 긴밀하게 협의를 해서 조 대위를 지금 면담을 방해하는 것으로 보고요. 특히 제가 지난주 텍사스 도착한 날부터 며칠 동안 또 조 대위가 인터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한국군 남자 젊은 장교가 옆에 있었다는 제보가 있거든요. 그 장교가 누구인지, 그 장교 실체를 밝혀야 될 것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술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바로 조 대위로 지목이 되고 있는데 조 대위가 미국에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통제를 받고 있다, 이런 주장이죠, 안민석 의원은.

[인터뷰]
안민석 의원은 그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 아닙니까. 지금 같이 연수를 간 군 장교가 옆에서 지금 언론 대응이나 이런 부분에 미숙하니까 도와주는, 그런 측면이 아니냐고 지금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지만. 안민석 의원 입장에서는 진실을 밝히려고 했는데 군에서 조직적으로 미군과 협력을 해서 자신의 여러 가지 증언 재취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그런 오해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데 이 진실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지금 조 대위는 군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을 해서 거기에서 정확하게 물어보면 되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조 대위 의혹도 그렇고 안민석 의원이 사실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도 있고요.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이 직접 밝히는 게가장 좋은 해결책이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면 끝장토론이 조만간 있지 않을까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떨어진 걸까요?

[인터뷰]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대통령은 4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임으로 사실은 자신이 밝혀야 될, 밝히는 것만이 사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안 의원의 의혹 제기도 문제가 있어요.

묻지마 폭로같이 보여요. 정확하게 근거를 대고 폭로를 했으면, 의혹을 제기했으면 좋겠습니다마는. 그러나 지금 국방부도 처음부터 간호장교가 2명 있다고 얘기를 했으면 의혹이 더 안 일어났을 텐데 처음에는 1명 있다고 우리가 밝히니까 그 한 명만 변명을 하고 또 한 명 밝히니까 그 또 변명을 하고 이런 식이에요, 다. 그렇기 때문에 한꺼번에 진실을 먼저 선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쨌든 탄핵을 앞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4차 대국민담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만약에 한다면 또 어떤 형식으로 진행이 될지도 지켜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 그리고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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