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떠나는 어떤 기업도 보복..관세 35% 물게될 것"

입력 2016. 12. 4. 23:38 수정 2016. 12. 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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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값싼 인건비 등을 노려 공장을 외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에 대해 "보복과 그 대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차기 정부는 "기업들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획기적으로 감면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을 떠나는 어떤 기업들, 직원을 해고하고 다른 나라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미국에 그들의 물건을 다시 팔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보복과 그 대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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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이전 계획 기업 각개격파중.."값비싼 실수 주의하라" 거듭 경고 논란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값싼 인건비 등을 노려 공장을 외국으로 이전하려는 기업들에 대해 "보복과 그 대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서다.

대선 승리 후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기업인 포드의 켄터키 '링컨MKC' 모델 조립라인과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의 인디애나 공장 멕시코 이전계획을 각각 백지화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멕시코로 공장 이전을 계획 중인 기계부품 제조업체 렉스노드를 정조준한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

시장원리에 어긋난다는 비판에 직면한 트럼프 당선인의 기업 이전 각개격파를 둘러싼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 차기 정부는 "기업들에 대한 세금과 규제를 획기적으로 감면할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을 떠나는 어떤 기업들, 직원을 해고하고 다른 나라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미국에 그들의 물건을 다시 팔려고 생각하는 기업들은 보복과 그 대가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경고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미국을 떠나 그들의 물건을 미국 소비자에게 다시 팔기를 원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강력한 국경이 곧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전 기업들은 35%의 관세를 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세금은 재정적으로 기업 이전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그러나 이들 기업은 미국 50개 주 안에서 어떤 세금이나 관세 부과 없이 이전할 수 있다"며 미국에 남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매우 값비싼 실수를 하기 전에 미리 주의하라"며 "미국은 기업에 열려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트위터에서 "인디애나 주에 있는 렉스노드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하고 노동자 300명 전원을 악독하게 해고하려 하고 있다"면서 "미국 전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렉스노드 측과 곧 접촉해 공장 이전계획 철회를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리어는 공장이전 계획을 철회하는 대가로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10년간 700만 달러(약 82억 원)에 달하는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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