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서도, 부동산 광고에도 '박근혜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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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곳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를 표출하고 있다.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결혼식장에서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고, 부동산 분양과 옷가게 광고에도 '박근혜 하야'가 등장하고 있다. 김치관(대구)씨는 3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하객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 엄정수사"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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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윤성효 기자]
▲ 김치관씨가 3일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친구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
ⓒ 이재성 |
김치관(대구)씨는 3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하객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박근혜 대통령 엄정수사"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대구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 지역구다.
하객으로 결혼식장에 있었던 이재성(대구)씨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많은 사람이 '리트윗'했다. 조국 교수는 "결혼식장에서도"라고,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박근혜 없는 나라에서 행복하게 사세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재성씨는 전화통화에서 "신랑이 손팻말을 준비한 줄 처음에는 몰랐다, 친구와 회사 동료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순간에 '박근혜 퇴진'이라 적힌 붉은색 종이를 나눠줘 들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결혼식장에는 어르신들도 계셨는데, 지역이 대구라 처음에는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치기도 했다"고 말했다.
광고물에서도 '박근혜 퇴진(하야)' 구호가 등장했다. 한 부동산 분양업자는 '박근혜 하야'를 빗대어 오행시를 적은 광고를 전봇대에 붙이기도 했다.
▲ '박근혜 하야'를 빗대어 오행시를 적은 빌라 분양 광고. |
ⓒ 페이스북 |
"밖은 항상 춥다.
근처에 따뜻한 집 없을까?
해 잘 드는 신축 복층빌라 분양
하늘과 맞닿은 테라스
야간 상담 환영."
창원 동읍 일대에는 옷가게 주인이 할인하면서 광고물에 "내가 이럴려고 옷 장사를 시작했나. 옷값하야. 안타깝지만 저희가 먼저 내려놓겠습니다"라고 적어 놓았다.
3일 저녁 창원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즉각 퇴진 제6차 경남시국대회"에는 많은 시민이 재미나는 문구를 적은 손팻말이나 펼침막을 들고 나왔다.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바라는 시민들이 재치있고 기발한 문구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며 "그만큼 '박근혜 퇴진'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창원 동읍지역에 붙은 '옷값 하야' 광고물.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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