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대체할 건 배"..선박에 기대 거는 LPG업계

강기준 기자 입력 2016. 12. 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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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LPG 차량 숫자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PG 업계가 친환경 선박 개발로 수송용 연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LPG연료 선박 시장은 대부분 소형 위주로 편성돼 있어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며 "LPG연료 선박의 연료비 절감과 친환경 효과 등이 검증되면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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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이래 6년째 감소하는 LPG차 시장.."선박으로 수송용 연료 시장 메꾸자"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0년이래 6년째 감소하는 LPG차 시장…"선박으로 수송용 연료 시장 메꾸자"]

2014년 현대미포조선이 세계 최초로 메탄올이나 LPG를 선박연료로 쓰는 ME-LGI 엔진이 탑재된 선박을 인도했다. 사진은 ME-LGI 엔진 모습. /사진제공=현대미포조선.

매년 LPG 차량 숫자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PG 업계가 친환경 선박 개발로 수송용 연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LPG협회는 지난달 GE 및 국내 선박 운영사들과 세계 최초 LPG페리선을 개발하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LPG업계는 LPG 가스터빈을 장착한 선박이 기존 디젤 여객선보다 배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며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또 LPG 연료비가 저렴한데다 기존 디젤엔진과 달리 점화 연료가 필요없고 윤활유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운항비를 35%까지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LPG 페리선 개발은 '시범사업' 개념으로 많아야 3~4척의 선박을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LPG업계가 이 사업에 거는 기대는 크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가 대세여서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SK가스와 E1 등 국내 LPG업체들의 매출 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수송용 연료 부문이 LPG차량 감소로 수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LPG 수요는 저유가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으로 올 3분기까지 석유화학용 수요만 큰 폭으로 늘었을 뿐, 수송용은 201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LPG 자동차 등록 현황은 2010년 11월 245만9155대로 정점을 찍은 뒤 6년 연속 줄고 있다. 지난해에는 등록대수가 225만7447대였고 올해 9월말에는 219만3355대로 6만4092대 줄었다.

반면 LPG,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인 '에코십(EcoShip)' 발주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선박 시장은 매년 커져 2025년 연간 18조원 규모(약 650척)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4월 현대미포조선이 세계 최초로 메탄올이나 LPG를 선박연료로 쓰는 ME-LGI 엔진이 탑재된 선박을 인도했고,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LPG연료 선박을 개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LPG연료 선박 시장은 대부분 소형 위주로 편성돼 있어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며 "LPG연료 선박의 연료비 절감과 친환경 효과 등이 검증되면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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