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꾼+해결사' 서재덕, 한국전력의 보물

2016. 12. 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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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서재덕(27·한국전력)은 프로 데뷔 후 이미지가 달라졌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중앙 후위 공격이 주 공격 루트 중 하나인데 이날 서재덕이 그 길을 따라갔다. 바로티가 워낙 잘하기는 했지만 서재덕의 활약이 있었기에 한국전력도 예상 외로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알토란 같은 활약에 공격적인 임무도 충분히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서재덕은 자타공인 한국전력과 대표팀의 보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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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대학 시절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던 서재덕(27·한국전력)은 프로 데뷔 후 이미지가 달라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라이트 포지션에 버티고 있는 가운데 레프트 자리에서 계속 활약했다. 자연히 서브 리시브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더불어 공격 빈도는 줄어들었다.

적응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타고 난 센스가 있어 리시브와 수비도 곧잘 했다. 점점 그의 이미지는 팀의 ‘살림꾼’이 되어 갔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주 공격수 임무는 외국인 선수 바로티와 토종 주포인 전광인에게 내주고 리시브 라인을 책임지며 제3공격수 임무를 맡았다. 그런데 막상 책임이 주어지자 공격 본능을 숨기기 어려웠다. 전광인의 발목 부상으로 공격적 책임이 늘어난 서재덕은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2위 점프를 이끌었다.

서재덕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바로티(24점)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팀의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은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 14득점에 공격 성공률 58.82%를 기록하며 날아올랐다.

발목 부상을 당한 주포 전광인이 이날도 100% 가동되지 못해 서재덕의 어깨는 무거웠다. 서재덕이 부진할 경우 바로티에 집중 견제가 들어가 팀의 경기 리듬 자체가 꼬일 수도 있었다. 실제 지난 11월 30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서재덕의 부진은 팀 패배로 이어졌다. 전광인이 아예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11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40%에 머물렀다. 팀은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이날 서재덕은 한결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여전히 리시브를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공격에서도 힘을 냈다. 후위공격도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전광인의 공백을 잘 메웠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중앙 후위 공격이 주 공격 루트 중 하나인데 이날 서재덕이 그 길을 따라갔다. 바로티가 워낙 잘하기는 했지만 서재덕의 활약이 있었기에 한국전력도 예상 외로 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범실은 3개에 불과, 공격 효율도 좋았다.

서재덕은 올 시즌 세트당 6.120개의 수비 성공(리시브 성공+디그 성공)을 기록,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알토란 같은 활약에 공격적인 임무도 충분히 다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서재덕은 자타공인 한국전력과 대표팀의 보물로 거듭나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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