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도깨비' 김은숙이 이런 드라마를? 한계는 없다

2016. 12. 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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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도깨비'는 마지막회까지 힘 빠지지 않고 '김은숙 이런 작품도 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

스타작가 김은숙 작가가 지난달 22일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 수많은 드라마를 통해 스타들을 발굴했고 숱한 유행어와 명장면을 낳은 미다스의 손이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대사에 의존하고 서사구조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도깨비'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은숙 작가는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내가 대사를 못 쓴 것 같다"라며 "이번에는 정말 그러지 않으려고 열심히 대본을 쓰고 있고 배우들에게도 약속을 했다. 정말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도깨비'에서는 첫 회부터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의 일반적인 기조를 깨버린 파격적인 시도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인간이 아닌 도깨비와 도깨비신부, 저승사자의 이야기를 다룬 터라 시간이 수없이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정신없는 모습보다는 그 안에서 인물들끼리 촘촘히 얽히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한 여인과 노파가 이야기를 하는 첫 장면은 복선이 됐고, 그 여인의 아이가 도깨비신부가 된 지은탁(김고은)이었다. 또 도깨비 김신(공유)과 저승사자(이동욱)이 함께 살게 되는 과정과 각자의 능력치가 드러나는 모습은 여느 히어로물 못지 않았다.

앞서 '태양의 후예'를 크게 성공시킨 김은숙 작가는 전작에 대한 부담감에도 "그냥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져서 편성도 쉽게 받을 수 있고 캐스팅 제의를 했을 때 조금 더 배우들이 심사숙고 해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운도 좋고 노력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작품인 '도깨비'에 몰두했던 시간들을 전했다.

앞으로를 예측할 수 없는 판타지 장르에 공유, 이동욱이라는 판타지 같은 외모의 두 남배우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그리고 첫 회부터 "사랑해요"라고 달려드는 지은탁과 김신의 독특한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방송 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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