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핫이슈]트럼프, 경제팀 완성..안보 라인은 강경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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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경제팀 인선을 완료했다. 이들은 차기 경제팀을 이끌며 트럼프의 핵심 경제 공약인 감세, 규제 완화, 보호 무역 등을 추진한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운동 기간 기득권 타파와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약속해 놓고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월가 출신 인사들로 경제팀을 꾸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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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경제팀 인선을 완료했다. 국방장관을 포함한 안보 라인 역시 강경파로 속속 채워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 스티브 므누신(53)과 사모투자펀드 투자자 윌버 로스(78)를 각각 초대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으로 지명했다.
상무차관에는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소 소유주인 갑부 토드 리케츠가 낙점됐다. 이들은 차기 경제팀을 이끌며 트럼프의 핵심 경제 공약인 감세, 규제 완화, 보호 무역 등을 추진한다.
므누신 내정자는 재무장관에 낙점된 뒤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시행하면 미국의 성장률이 3~4%대로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임금 상승과 일자리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로스 내정자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며 임기 초반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 보호무역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기업, 친시장 인사들이 경제팀 수장으로 결정된 가운데 초대 교통장관에 일레인 차오 전 노동장관이 내정되면서 대대적인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민주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내각 인선은 "위선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자가 선거 운동 기간 기득권 타파와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약속해 놓고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월가 출신 인사들로 경제팀을 꾸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의 안보 라인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는 1일 '미친 개'로 불리는 제임스 매티스(66) 전 미군 사령관을 초대 국방장관으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매티스는 중부 사령관, 합동군사령부(USJFC) 사령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략 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군 통솔력은 인정받았지만 종종 과한 발언을 일삼아 트럼프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는 매티스 외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캐슬린 맥팔랜드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으로 안보 수장들을 결정했다.
이제 외교 사령탑인 국무장관 인선이 남았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존 볼튼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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