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POINT] 오묘한 결과 2-1, 포인트는 '원정 다득점'

박주성 기자 2016. 11. 2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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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FC서울을 무너뜨리며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차전에서 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후반 12분 염기훈의 환상적인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서울이 1골만 넣는다면 합계 스코어 2-2 상황에서도 서울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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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수원 삼성이 FC서울을 무너뜨리며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홈에서 실점을 기록했다. 이 1골이 수원에 어떤 결과를 안기게 될까.

수원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차전에서 서울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제 두 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12월 3일 2차전을 치른다.

역시 슈퍼매치, 슈퍼파이널다웠다. 두 팀은 경기 내내 강하게 부딪히며 더비 매치의 긴장감을 보여줬다. 팽팽한 균형의 추는 수원이 먼저 깨트렸다. 전반 15분 조나탄이 정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서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데얀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주세종이 정확한 슈팅으로 원정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12분 염기훈의 환상적인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운명은 2차전으로 넘어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원정 다득점이다. 서울은 수원 원정에서 패배했으나 득점을 기록해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이제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서울이 1골만 넣는다면 합계 스코어 2-2 상황에서도 서울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물론, 원정 다득점은 서울에만 유리한 규칙이 아니다. 반대로 수원이 서울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한다면 경기는 순식간에 수원 쪽으로 기울게 된다. 수원이 원정에서 단 1골을 넣는다면 서울은 무려 3골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 결국 2차전의 관건은 선제골로 이어진다.

원정 득점의 중요성은 최근 경기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원과 성남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강원은 성남 원정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으나 승격할 수 있었다. 전북 현대 역시 알 아인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 원정에서 골을 기록해 다행히 홈 실점을 지울 수 있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많은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다만 오늘 승리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황선홍 감독 역시 "2차전이 있으니 준비를 잘 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반전을 예고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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