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STAR] 비난 받던 즐라탄, 그래도 맨유의 '믿을맨'

유지선 기자 2016. 11. 2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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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믿을맨`은 역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맨유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총 4번의 슈팅 중 1번이 골로 연결됐고, 키패스를 무려 5번이나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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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한동안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믿을맨`은 역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맨유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5위` 토트넘과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혔다.

맨유로선 상위권 팀들을 바짝 추격하게 될 지, 그렇지 않으면 중위권 팀들에 추격을 허용하게 될 지가 결정되는 중요한 경기였다. 맨유가 상위권과 중위권의 경계선에 서있었기 때문이다. `5위` 토트넘과의 격차는 승점 5점으로 벌어졌으며, 아래에서는 에버턴(승점 19), 왓포드(승점 18점) 등의 팀이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파예가 찬 프리킥을 사코가 헤더 골로 마무리하면서 웨스트햄이 2분 만에 맨유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사코와 몸싸움을 벌이며 슈팅을 방해하려 했지만, 공이 날카로운 궤적으로 사코를 향하는 상황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를 악문 이브라히모비치는 승부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전반 21분 포그바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 골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사코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후에도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6분 역습 전개 과정에서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래쉬포드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전반 45분에는 벼락같은 슈팅으로 상대 수비진을 바짝 긴장시켰다. 후반 37분에는 끝까지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않으면서 문전에서 좋은 찬스를 맞기도 했다.

이날 경기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총 4번의 슈팅 중 1번이 골로 연결됐고, 키패스를 무려 5번이나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도 네 차례나 됐다. 사실 이브라히모비치는 한동안 부진 논란에 시달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기죽지 않았다. 부진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나는 24시간 빛난다"고 큰 소리쳤고, 특유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결국 당당히 일어섰다.

12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것이다. 주중 열린 페예노르트전을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이브라히모비치다. "부담감을 이겨낼 줄 아는 선수"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과시한 무리뉴 감독, 그의 믿음은 빗나가지 않았다.

최근 경기에서 제공권, 볼 키핑, 슈팅력, 침투패스 등 자신의 장점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 뒤에 물음표가 항상 따라다녔지만, 자신이 맨유의 `믿을맨`이란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인 시간이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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