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핫피플] '슈퍼 서브' 오리기, '줄부상' 리버풀의 희망

김민철 2016. 11. 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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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보크 오리기(21)가 줄부상 악재를 만난 리버풀에 한 줄기 희망으로 떠올랐다. 부상 당한 쿠티뉴 대신 교체 출전한 오리기는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벗겨낸 후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골키퍼 브루스 그로벨라는(59)는 지난 12일 영국 ‘리버풀 에코’를 통해 "리버풀은 오리기와 같은 선수를 활용함으로써 우승을 위한 선수단을 완성할 수 있다"라며 후보 선수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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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디보크 오리기(21)가 줄부상 악재를 만난 리버풀에 한 줄기 희망으로 떠올랐다.

통계전문 업체 ‘옵타’는 27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디보크 오리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6골 중 5골을 교체 출전으로 터트렸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같은 날 자정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6/20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예상보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로베르트 피르미누(25), 필리페 쿠티뉴(24), 사디오 마네(24)를 앞세워 선덜랜드를 거세게 몰아세웠으나, 좀처럼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승부의 균형을 깨트린 것은 오리기였다. 부상 당한 쿠티뉴 대신 교체 출전한 오리기는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벗겨낸 후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덕분에 승기를 잡은 리버풀은 제임스 밀너(30)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더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오리기는 지난 시즌부터 교체 출전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슈퍼 서브’ 면모를 드러내왔다. 리그에서 총 663분으로 많지 않은 시간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5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또한 5골 중 4골을 교체 출전으로 터트리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오리기는 지난 4월 스토크 시티와의 2015/2016 시즌 EPL 33라운드에서는 교체출전으로 불과 45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오리기의 활약은 올 시즌 리버풀의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피르미누, 쿠티뉴, 마네와 같은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후보 선수들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빡빡하기로 유명한 EPL 일정을 소화하려면 선수들을 번갈아 기용하는 로테이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리버풀의 전설적인 골키퍼 브루스 그로벨라는(59)는 지난 12일 영국 ‘리버풀 에코’를 통해 “리버풀은 오리기와 같은 선수를 활용함으로써 우승을 위한 선수단을 완성할 수 있다”라며 후보 선수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금처럼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리버풀은 이달 초 대니 잉스(24)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아담 랄라나(28), 다니엘 스터리지(27)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여기에 쿠티뉴까지 선덜랜드전에서 부상을 당한 상황.

리버풀이 믿을만한 후보 선수는 오리기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덜랜드전만 봐도 그렇다. 오리기를 제외하면 경기의 흐름을 바꿀만한 선수가 없었다. 당장 쿠티뉴가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도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어 보였을 정도다.

하지만 오리기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위르겐 클롭(49) 감독 입장에서는 줄부상 악재 속에서 활약을 펼쳐준 오리기가 한 줄기 희망처럼 느껴졌을 듯 하다.

오리기는 선덜랜드전 직후 영국 ‘BBC’를 통해 “클롭 감독은 내게 끈기를 가지라고 했다. 지금처럼만 하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해줬다”라며 승리를 거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쿠티뉴가 괜찮길 바란다. 그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라며 동료의 쾌유를 빌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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