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기용할 선수 하나 없네.. 속타는 조동현 kt 감독

조성필 2016. 11. 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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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혹독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kt는 전반까지 외국선수 허버트 힐과 가드 이광재의 활약을 앞세워 43-45로 맞섰다. kt는 설상가상으로 국내 최고 슈터이자 에이스인 조성민을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잃었다. 다니엘스, 최창진, 김우람 등에 이어 조성민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kt는 제대로 된 라인업조차도 운용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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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성필 객원기자] kt가 혹독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11경기에서 9패를 당했다.

부산 kt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6-83으로 졌다. kt는 전반까지 외국선수 허버트 힐과 가드 이광재의 활약을 앞세워 43-45로 맞섰다. 힐은 ‘동부산성’이라 불리는 김주성-로드 벤슨-윤호영을 상대로 10점에 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분전했고, 이광재는 야투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8점을 넣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동부 벤슨을 막지 못하면서 kt의 실점은 불어났다. 점수 차는 두 자리로 벌어졌다. 동부는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홈 4연패를 당하면서 전주 KCC(2승 10패)에 이은 9위로 내려 앉았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kt가 이처럼 고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타 팀과 비교해도 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과 박상오, 그리고 이재도가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최대어’ 크리스 다니엘스를 낙점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전혀 예상치 못한 낙관에 부닥쳤다. 주력 선수들이 하나 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시작은 다니엘스였다. 다니엘스는 시즌을 3주 앞두고 아킬레스 힘줄을 다쳐 6경기를 결장하게 된 데 이어 곧바로 허벅지 근육 파열로 다시 전치 3주를 받았다. kt는 최소 다음 달은 돼야 다니엘스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kt는 다니엘스 외에도 최창진(팔꿈치), 김우람(발가락), 김종범(눈 위쪽 뼈 골절), 박철호(허리)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송영진 kt 코치는 “부상 문제만 아니었더라도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고 했다.

kt는 설상가상으로 국내 최고 슈터이자 에이스인 조성민을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잃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전자랜드 김지완의 수비를 피하던 도중 미끄러져 무릎을 다쳤다. 수원 인근 병원에서 받은 정밀검사 결과 조성민은 2달가량 결장하게 됐다. 다니엘스, 최창진, 김우람 등에 이어 조성민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kt는 제대로 된 라인업조차도 운용하기 어려워졌다.

kt는 시즌 개막 전 에어컨 리그에서 가장 조용했던 팀 중 하나다. 다른 팀들이 주전급 카드를 포함한 굵직굵직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 해도, kt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FA시장에서 김종범과 천대현을 데리고 오는 정도였다.

올해 에어컨 리그에선 kt를 둘러싼 루머가 많았다. 유망주 가드 A, 베테랑 슈터 B 등도 이런 루머에 휩싸였던 인물들이다. 하지만 ‘자기 선수 지키기’에 정작 필요한 트레이드는 무산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반면 지난 시즌 고배를 삼킨 팀들은 전력 보강에 열심히였다. 최하위에 머문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국가대표 출신 가드 박찬희를 영입하는 데 성공해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고, 삼성은 김태술을 영입해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빅3’를 모두 놓친 kt로선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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