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 無·매진·한국vs중국' 로드FC 034 관전포인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11. 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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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로드FC 034가 이제 중국 석가장에서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터 슈퍼액션을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대회의 관전포인트를 간략히 짚어본다.

▶사드여파로 중국진출 무산? 건재하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 THAAD) 배치 여파가 경제 분야를 넘어 문화 사업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여파로 인해 수많은 중국관련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열리기로 했던 중국대회가 취소되면서 로드FC역시 큰 영향을 받나 했다.

하지만 로드FC는 11월 석가장 대회 유치에 성공하며 그동안의 우려 섞인 시선을 날려버렸다. 정문홍 대표는 “중국 대회 개최에 있어 사드 배치의 영향은 전혀 없다. 많은 팬들의 우려와 달리 중국 최대 국영 방송 CCTV에서 ROAD FC 경기 추가 편성을 원하고 있다. 오히려 중국 대회 경기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드는 중국내 로드FC의 인기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ROAD FC는 오히려 승승장구 하고 있다. 로드FC는 중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대회 개최 요청을 받고 있다. 이번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4도 석가장시의 강력한 요청으로 개최되는 대회다.

▶4대회 연속 매진, 중국내 격투기 한류 확인 중

지난해 12월 로드FC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대회인 XIAOMI ROAD FC 027 IN CHINA가 상해에서 열려, 2만 석의 좌석이 관중들로 가득 찼다. 북경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0도 1만석의 좌석이 매진됐다. 세 번째 대회인 창사에서는 7000석의 규모로 XIAOMI ROAD FC 032가 열려 3회 연속 중국대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개최될 XIAOMI ROAD FC 034도 티켓이 완판 됐다.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이지만, 이미 티켓이 모두 판매됐다. 로드FC는 4회 연속 중국 대회 매진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중국 내에서 로드FC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국 최대 국영 방송국인 CCTV의 스포츠채널 CCTV5에서 방송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시청률 순위에서는 모든 대회가 5위 안에 들었고, 최고 3위까지 올랐다. CCTV5에서 매주 대회 하이라이트가 편성돼 방송될 정도로 꾸준히 사랑 받는 콘텐츠다.

▶최홍만 다음 상대 결정전?

이번 대회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최홍만과의 대결을 원한다고 계체량에서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오르꺼러는 가와구치 유스케, 심건오는 호우전린과 무제한급으로 대결해 체중을 측정했다. 계체가 끝난 후 두 파이터는 경기 출전 소감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최홍만에 대해 언급했다.

아오르꺼러는 “최홍만이 체급이 다른 선수와 사워서 마음이 아프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최홍만에게 다시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심건오 역시 “상대를 빨리 이기고 최홍만과 싸우겠다”라며 최홍만과의 대결을 언급했다.

과연 두 선수가 승리한다면 다음상대로 최홍만과 맞붙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vs중국, 맞대결의 결과는?

이번 대회는 총 3번의 한국과 중국선수간의 맞대결이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플라이급 타이틀의 도전권을 놓고서 맞대결을 펼치는 조남진과 알라텅헤이리 경기. 국내 플라이급 2위에 올라있는 조남진은 지난해 10월 로드FC 026 이후 약 1년 만에 케이지에 오르게 됐다. 알라텅헤이리도 로드FC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지난해 여름 조남진에게 이미 한 차례 패한 아쉬움을 이번만큼은 씻어내겠다는 각오.

또한 무제한급의 심건오와 -100kg 계약체중의 김대성이 각각 호우전린과 장지앤쥔과 맞붙는다. 이번 대결을 통해 한국 헤비급의 미래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오르꺼러, 진짜 상대를 만나다

그리고 중국의 격투기 스타 아오르꺼러가 일본의 가와구치 유스케와 맞붙는다. 아오르꺼러는 김재훈, 밥샵 등을 이기며 유명해진 중국의 스타. 최홍만에게 패하며 주가가 떨어지나 했지만 밥샵을 이기며 명예회복에 성공한 아오르꺼러는 이제 가와구치 유스케와의 맞대결을 통해 진짜 실력 증명에 나선다.

가와구치 유스케는 비록 지난해 7월 최무배에게 패하긴 했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 아오르꺼러가 맞붙어본 상대 중 가장 상성상 위험할지도 모를 상대에 아오르꺼러가 과연 어떻게 대처할지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가와구치 유스케는 ‘DEEP 챔피언 출신’이다. 아오르꺼러는 이미 “세계적인 격투 스타 밥샙도 제압했던 나다. 이번 나의 대결 상대인 가와구치 유스케는 식은 죽 먹기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들로 일본 선수를 쓰러뜨릴 것”이라며 필승의 각오를 남겼다. 과연 그는 자신의 말을 지킬 수 있을까.

▶최무겸, 로드FC 최초의 3연속 타이틀 방어할까

지난 2014년 2월 로드FC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극한 최무겸은 3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무랏 카잔과?3차 방어전에서 최무겸이 승리를 거둔다면 로드FC 역사상 최초로 3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된다.

최무겸은 터키의 격투기 스타임 무랏 카잔전을 앞두고 "제 나름대로 화끈한 시합을 하려고 한다. 무랏 카잔 선수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났다. 정해진 작전에 제가 확실히 움직이면 됩니다. 방심은 하지 않지만, 이미 승부는 확실히 결정됐다고 확신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XIAOMI ROAD FC 034 / 11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무랏 카잔]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가와구치 유스케]
[스트로우급 얜샤오난 VS 후지노 에미]
[웰터급 쏭커난 VS 엘누르 아가에프]
[무제한급 호우전린 VS 심건오]
[-100kg 계약체중 장지앤쥔 VS 김대성]
[플라이급 알라텅헤이리 VS 조남진]
[웰터급 동신 VS 라인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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