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박태환 리우 악령 날렸다"..아시아제패 호평

강대호 입력 2016. 11. 19. 15:48 수정 2016. 11. 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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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의 부활에 유럽도 주목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으로 박태환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1500m 이후 784일(만 2년1개월23일) 만에 메이저 결선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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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의 부활에 유럽도 주목했다.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는 14일부터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박태환은 17일 자유형 200m 결승 3번 레인에 임하여 1분45초16라는 아시아선수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는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당시 1분44초80.

기존 대회 최단시간은 1분45초49였다. 박태환의 아시아선수권 제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기록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0m에 대입하면 은메달에 해당한다. 세계수영연맹(FINA) 시즌 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영국 스포츠 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17일 “한국에서 누구나 아는 스포츠 스타이자 ‘논란의 수영선수’ 박태환이 기량을 다시 회복하여 실망적인 결과를 낸 리우올림픽의 악령을 제거했다”면서 “심란함과 혼란스러움을 참고 견디며 인내하면서 미래를 기대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으로 박태환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1500m 이후 784일(만 2년1개월23일) 만에 메이저 결선을 경험했다. 아시안게임 100m 이후 785일 만의 ‘예선통과’이기도 하다. ‘인사이드 게임’은 박태환의 200m 성적을 건재를 과시하는 일종의 선전 및 광고 효과가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박태환은 17~18일 200·400m 2관왕을 달성했다. 400m 3분44초68은 리우 공동 6위이자 시즌 세계 8위. 100m 예선도 1위로 돌파하여 19일 오후 아시아선수권 3관왕에 도전한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FINA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징계해제 후 박태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예선 탈락했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200·400m 대회신기록 2관왕으로 재기 조짐을 보였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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