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문재인'이 '엘시티 박사모'로 바뀐 검색어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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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 연루설을 인터넷과 SNS로 유포한 행위를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조한기 위원장은 지난 16일 오후 6시45분 ‘박사모 영등포강서지부’라는 이름의 커뮤니티 또는 대화명으로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같이 연결돼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달고, 엘시티로 보수는 집결해야 합니다"라고 적은 글을 포착해 트위터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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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 연루설을 인터넷과 SNS로 유포한 행위를 강경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내부에서 유포 움직임이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인터넷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키워드는 ‘엘시티 문재인’에서 ‘엘시티 박사모’로 바뀌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십알단(십자가 알바단)이나 댓글부대와 같은 상황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런 흑색선전이 대한민국 정치와 선거에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고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는 변호인을 통해 엘시티 비리 의혹 연루설을 제기하고 인터넷에 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인터넷과 SNS 유포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고발 등 법적조치로 강경 대응할 계획이다.
야권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나 보수단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목적으로 흑색선전을 전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런 움직임을 박사모 내부에서 포착한 정황도 나왔다.
조한기 더민주 충남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은 트위터에 “십알단이 부활하고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증거들을 하나씩 잡아야 한다. 이 기회에 공작정치도 보내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조한기 위원장은 지난 16일 오후 6시45분 ‘박사모 영등포강서지부’라는 이름의 커뮤니티 또는 대화명으로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같이 연결돼 검색어 순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달고, 엘시티로 보수는 집결해야 합니다”라고 적은 글을 포착해 트위터로 공개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네티즌의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연결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집계하거나 연관 검색어 자동완성 결과를 노출한다. 박사모 내부에서 이를 통해 ‘엘시티 문제인’을 포털사이트 키워드로 만들려 했다는 것이 조한기 위원장의 주장이다.
실제로 ‘엘시티 문재인’ 또는 ‘엘시티 수사’는 한때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 노출됐다. 하지만 오후 2시 현재 키워드는 ‘엘시티 박사모’로 바뀌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같은 시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까지 치솟았다. ‘엘시티 문재인’ 키워드 자동완성 움직임이 박사모 내부에서 실제로 있었을 경우 역습을 당한 셈이다.
더민주 김경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엘시티 연루설과 관련해 “청와대로 쏟아지는 화살을 더민주, 또는 더민주 대선 후보로 돌리려는 작전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물론 유포자, 배후세력을 색출해 법적책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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