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컵 결산②] 이승우·백승호만이 아닌 모두가 빛나 의미있던 U-19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6. 11. 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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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분명 모든 시선은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에게 향했다. 물론 이번 좋은 성적을 거둔 U-19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향후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수는 없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선수도 한정돼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대회전만해도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어린선수들이 경기력을 통해 이승우와 백승호에게만 쏠렸던 관심을 자신들에게도 나눠받을 수 있음을 보였다는 것은 흐뭇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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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처음에는 분명 모든 시선은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에게 향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나자 두 선수에게만 쏠리던 시선은 이제 나머지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향하고 있다. 모두가 빛날 수 있었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던 U-19 대표팀의 선전이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대표팀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컨티넨탈컵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미 1차전 이란전 3-1 승리, 2차전 잉글랜드전 2-1 역전승을 거두며 찬사를 받아왔던 정정용호는 이번 승리를 통해 이번 친선대회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가 시작한 것은 5일전인 8일이었다. 5일전만해도 모든 관심은 세계적인 재능으로 주목받는 이승우와 백승호가 과연 한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쏠렸다. 물론 두 선수는 뛰어났다. 백승호는 3경기 모두 교체로만 나와 1골을 넣었고 이승우는 1선발 2교체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확실히 남다른 재능을 가졌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경기력과 결과 모두를 얻었다. 이를 가능케한 주역이 이승우와 백승호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흡족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이면 K리그에 모습을 드러내는 신인들이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음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잉글랜드전 무회전 프리킥골을 넣은 이유현부터, 무려 195cm의 장신수비수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준 정태욱, 잉글랜드전에서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을 넣은 강지훈 등이 눈에 띄었다.

U-19대표팀에서도 가장 막내인 김정민은 자신이 괜히 영국 정론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 60인에 선정된 것이 아님을 보이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그동안 골을 넣지 못했던 엄원상, 윤종규, 조영욱 등이 모두 멋진 골을 넣었다. 한국이 넣은 8골을 7명이 나눠서 넣은 것이다. 한곳에 득점루트가 몰리지 않았다는 점은 모두가 골을 넣을 수 있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이외에도 U리그나 고등학교리그에서만 뛰던 어린 선수들이 세계적인 강호와의 경기를 통해 국제적 경험을 쌓으면서도 그 레벨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효과도 있다. 한국 선수들은 팀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2대1패스부터 복잡한 세트플레이에서의 약속 등을 모두 이행하며 ‘팀’으로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번 좋은 성적을 거둔 U-19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향후 모두 좋은 선수가 될 수는 없고,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선수도 한정돼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대회전만해도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어린선수들이 경기력을 통해 이승우와 백승호에게만 쏠렸던 관심을 자신들에게도 나눠받을 수 있음을 보였다는 것은 흐뭇할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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