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5명'

정형근 기자 2016. 11.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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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백승호(왼쪽)와 이승우(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8일 개막한 U-19 수원컵이 한국의 전승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공격과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낸 5명의 선수를 살펴봤다.

한국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U-19 수원 컨티넨탈컵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란과 잉글랜드를 각각 3-1, 2-1로 꺾은 한국은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 명불허전...‘바르사 듀오’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 소속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름에 값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그동안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자진 사퇴한 안익수 김독의 후임으로 U-19 대표 팀을 맡은 정정용 임시 감독은 망설임 없이 ‘바르사 듀오’를 명단에 포함했다.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친 이승우와 백승호는 1차전 이란과 경기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이승우는 화려한 드리블을 앞세워 수비수를 가볍게 제쳤고 위협적인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넓은 시야를 가진 이승우는 그라운드에서 팀 동료와 적극적으로 대화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U-19 대표 팀 합류 당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백승호는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란과 경기에서 단 한 번의 결정적 기회를 살리며 득점에 성공한 백승호는 나이지리아전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과 자신감을 회복한 백승호는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며 2선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프리킥 기회에서는 직접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이승우와 백승호가 공격을 이끈 한국은 3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했다.

◇ ‘한국 수비의 미래’ 이유현과 이정문

‘풀백’ 이유현(단국대)은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유현은 수비와 공격 가담 모두 수준급의 기량을 보였다. 이유현은 공·수에서 과감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거침없는 몸싸움으로 공을 따냈고 상대 팀이 역습을 펼칠 때는 영리하게 지연하며 반칙으로 끊었다.

이유현의 진가는 공격에서도 발휘됐다.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고 이유현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순간적인 측면 돌파와 크로스, 슈팅 능력까지 갖춘 이유현은 이란과 잉글랜드전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왼쪽 측면에서 뛴 이유현은 윤종규의 추가 골을 도왔다.

중앙 수비수 이정문(충남기계공고)은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을 보였다. 이정문은 공이 지나가는 길목을 알고 있었다. 선수를 쫓기보다는 공의 길목을 차단했다. 나이지리아는 개인기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정문은 흔들리지 않았고 선수 마크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정문은 중앙 수비수가 갖춰야 할 안정감과 침착성을 지닌 선수였다.

◇ ‘제2의 기성용’ 한찬희

한찬희(전남 드래곤즈)는 ‘제2의 기성용’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경기를 펼쳤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미드필더로 나선 한찬희는 중원을 장악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으면 드리블로 쉽게 두세 명의 선수를 제쳤고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연결했다.

한찬희는 한국이 공격을 펼칠 때 최전방까지 올라와 득점을 노렸다. 한찬희는 전체 흐름을 읽으며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2016-17시즌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에서 ‘MVP’에 선정되기도 한 한찬희는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미래로 성장하고 있다.

[영상] 한국 U-19 대표팀이 수원컵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순간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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