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대통령, 찔끔찔끔 대응..국민 분노 더 커져"

김정률 기자,이정우 기자 2016. 11. 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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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두번에 걸친 대국민사과 성명을 겨냥 "찔끔찔끔 부족한 대응을 하다보니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 주최 비상시국대토론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국민이 분노하니 '아이고 이거 잘못된 모양이다'하고 눈물 보이며 사죄했지만 아직까지 잘못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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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국민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 "'상하관계' 아니라고 했다가 대통령과 멀어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8차 국가전략포럼, 비상시국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정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두번에 걸친 대국민사과 성명을 겨냥 "찔끔찔끔 부족한 대응을 하다보니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 주최 비상시국대토론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국민이 분노하니 '아이고 이거 잘못된 모양이다'하고 눈물 보이며 사죄했지만 아직까지 잘못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미 국민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국정에 공백이 생겨선 안된다.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서 국정을 운영하게 하는 길 외에 다른 방법이 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당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비박계의 일련의 단체행동을 당권투쟁이라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선 "참 자괴감이 느껴지는데 그런 관점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 사태를 (대통령의) 헌법 위반이 아닌 대통령에 대한 의리 문제로 인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보다 의리라는 생각, 이게 바로 제왕적 권력구조의 군신간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나는 당신과 동지적 관계지 상하관계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가 결국 난 그 사람과 멀어졌다"라고도 했다.

김 전 대표는 해결방안으로 이날 역시 분권형 권력구조를 내용으로 하는 개헌을 역설했다.

그는 "이런 사태(최순실 사태)는 그당시 권력, 대통령에 따라서 형태만 달랐지 5년마다 한번씩 생기는 연례행사"라면서 "제왕적 권력을 가진 왕 같은 존재의 부당한 지시를 거절하지 못하고 따랐던 사람들이 현재 검찰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고 구속되는 모습을 보고 참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불행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하는 것은 권력을 없애는 길 밖에 없다는 걸 강조드린다"며 "다시는 국민들에게 이런 실망을 안기지 않기 위해서 국가체제를 바꾸는 개헌에 몰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ru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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