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수원FC, 결과는 실패했지만 과정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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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1년만에 클래식 무대를 떠난다. 수원FC는 내셔널리그에서 챌린지를 거쳐 클래식을 밟은 최초의 팀이었다. 수원FC는 클래식 입성 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를 통해 K리그에 진정한 더비 시대를 열었다. 수원FC 축구가 주목받은 이유는 과정에 있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 대전의 승점은 불과 19점이었다. 시즌 전 수원FC의 목표는 '119'였다. 결과도 놀랍지만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수원FC의 도전은 실패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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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과정 속에 감동이 있었다. 기적 같던 1년이었다. 수원FC는 내셔널리그에서 챌린지를 거쳐 클래식을 밟은 최초의 팀이었다.
수원FC는 클래식 입성 후 화제의 중심에 섰다.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를 통해 K리그에 진정한 더비 시대를 열었다. 양 팀 구단주의 SNS 설전으로 시작된 성남과의 깃발더비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수원FC 축구가 주목받은 이유는 과정에 있었다. 챌린지부터 지켜온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동안 무기력하게 물러섰던 기존의 꼴찌들과 달리 클래식에 걸맞는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 시즌 최하위 대전의 승점은 불과 19점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주축 선수들을 지키고, 더 수준 높은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지 못하면서 초반 시행착오를 거쳤다. 후반 재정비 후 8승을 챙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시즌 전 수원FC의 목표는 '119'였다. '11승-9위'로 잔류를 겨냥했다. 목표에 단 1승이 모자랐다. 결과도 놀랍지만 수원FC는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색깔도 버리지 않았다. 그랬기에 더 강렬했던 1년이었다. 잔류에는 실패했지만, 수원FC의 도전은 실패가 아니다. 그들은 '최고의 꼴찌'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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