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크레익 맹활약' 삼성, SK 꺾고 공동 선두 유지(종합)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6. 11. 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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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후반 뒷심을 통해 SK를 꺾고 공동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이날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3쿼터 맹활약을 비롯해 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았으며, 김태술 역시 19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문태영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한 삼성은 이후에도 문태영, 라틀리프, 크레익의 골밑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37-42로 격차를 다시 좁힌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날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24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송창용(19점)과 전준범(13점)도 외곽슛을 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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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삼성이 후반 뒷심을 통해 SK를 꺾고 공동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삼성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SK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8-8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3연승을 내달리며 5승1패를 기록, 앞서 전자랜드를 꺾은 오리온와 함께 공동 선두 체제를 이어갔다. 반면 SK는 3연승 도전이 무산된 채 2승3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3쿼터 맹활약을 비롯해 2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았으며, 김태술 역시 19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 밖에 문태영(23점 4리바운드)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4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까지 제 몫을 다해내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SK는 테리코 화이트(22점), 김선형(13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최준용(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1쿼터 분위기는 SK가 좋았다. 코트니 심스를 중심으로 골밑을 장악한 SK는 김선형과 최준용까지 공격에 적극 가세하면서 22-16으로 기분 좋게 1쿼터를 마쳤다.

전반 내내 분위기는 비슷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가 연속해서 점수를 폭발시킨 SK는 한 때 30-18까지 크게 앞서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그러나 삼성도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문태영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한 삼성은 이후에도 문태영, 라틀리프, 크레익의 골밑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37-42로 격차를 다시 좁힌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크레익과 화이트의 뜨거운 득점 쟁탈전이 펼쳐졌다. 크레익이 육중한 체구를 앞세워 탱크처럼 골밑을 휘저었고, 이를 통해 삼성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면 SK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정확한 득점을 꽂아 넣은 화이트를 앞세워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3쿼터에만 크레익은 무려 17점, 화이트 역시 14점을 폭격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SK가 6점 차로 앞선 채 4쿼터를 열었지만 이내 승부가 또다시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김태술의 맹활약으로 차근차근 따라붙은 삼성이 경기 종료 5분21초를 남기고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는 기쁨을 누리자 SK도 곧바로 함준후의 중거리 슛이 림을 통과해 또다시 승부를 80-80 동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팽팽했던 균형은 김태술의 손에서 깨졌다.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김준일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태술이 천금과도 같은 3점슛을 꽂아 넣어 삼성이 확실하게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후 SK 화이트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한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가 풋백 득점을 기록하면서 그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파울 작전을 통해 역전을 노려봤으나 결과를 뒤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6-75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24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송창용(19점)과 전준범(13점)도 외곽슛을 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2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고, 4쿼터에는 이정현(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역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침묵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모비스는 이번 승리로 시즌 2승(5패)째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발견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2연패에 빠지면서 4승3패가 됐다.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열린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경기는 이승현이 1.9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성공시킨 오리온이 마지막에 웃었다.

오리온은 에런 헤인즈와 오데리언 바셋이 나란히 21점씩을 합작했고, 이승현 역시 결승 득점을 포함해 8점 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33점을 폭발시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5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전자랜드는 오리온전 10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채 시즌 3승3패가 됐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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