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주짓수 검은 띠 위엄..'그라운드 지옥' 소재현, 암록 승

▲ 소재현(오른쪽)은 '그라운드 지옥'이라는 링네임답게 케이지 바닥에서 경기를 끝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방이동, 김건일 기자] 소재현(27, 소미션 주짓수)이 케이지를 '그라운드 지옥'으로 물들였다.

소재현은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TFC 13 세 번째 경기 박경호(25, 파라에스트라다 서울)와 밴텀급 대결에서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암록으로 이겼다.

소재현은 2007년에 종합격투기에 데뷔하고 9년 만에 통산 10승 고지(13패)에 올랐다. 지난 5월 TFC 11에 이어 2연승이다.

소재현이 1라운드 종반 암바에 이어 암록을 걸었을 때 박경호가 버텼지만 팔이 완전히 꺾였다. 팔 각도를 파악한 심판이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를 끝냈다.

소재현은 국내 최고 그래플러 가운데 한 명. 링 네임이 '그라운드 지옥'이다. 지난 8월 일본 주짓수 장인 아오키 신야로부터 주짓수 검은 띠를 받았다. 지난 5월 TFC 11에서도 경기 내내 상대 시에준펑을 잡고 늘어져 전원 일치 판정승했다.

소재현은 철저하게 박경호의 다리를 노렸다. 타격하는 척 압박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링 네임답게 케이지 바닥에서 경기를 끝냈다.

박경호는 소재현의 그래플링을 경계했다. 소재현이 바닥에 누워 있을 때 들어가지 않고 물러나 타격전을 유도했다.

하지만 소재현의 그라운드에 한 번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악물고 버텼지만 팔이 완전히 꺾였다. 2연패, 통산 전적은 3승 5패가 됐다.

■ TFC 13 경기 결과

[85.7kg 계약 체중]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김재영, 3R 종료 3-0 판정승(29-27,29-26,29-27)

※도스 산토스 계체 실패로 1라운드 당 1점 감점

[라이트급] 홍성찬 vs. 윌 초프

홍성찬,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여성 밴텀급] 김지연 vs. 리타오

김지연, 2R 1분 30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페더급]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3R 종료 무승부(조성원 30-29,29-29,29-29)

[페더급] 임병희 vs. 이데타 다카히로

임병희, 2R 2분 니킥-파운딩 TKO승

[스트로급] 정유진 vs. 서예담

서예담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8)

[밴텀급] 김동규 vs. 김승구

김동규, 2R 3분 50초 펀치-파운딩 TKO승

[밴텀급] 소재현 vs. 박경호

소재현, 1R 2분 30초 암록 서브미션승

[페더급] 정한국 vs. 윤태승

정한국,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밴텀급] 손도건 vs. 도선욱

손도건, 2라운드 3분 45초 미들킥 TKO승

[미들급] 유영우 vs. 최재현

최재현, 3R 종료 2-1 판정승(30-29,29-3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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