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미들급 챔프 김재영 계체 통과 "UFC 간다"

김건일 기자 2016. 11. 4. 12: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1개월 만에 케이지에 돌아오는 TFC 미들급 챔피언 'MMA 팬더' 김재영(33, 노바 MMA)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TFC 규정에 따르면 계체 당일 한계 체중을 1kg 이상 넘으면 상대는 해당 선수에게 경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코메인이벤터 홍성찬과 윌 초프를 비롯해 김지연 조성원 등 남은 10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20명은 모두 계체를 통과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재영(오른쪽)은 계체를 통과한 반면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는 실패하고 사우나로 향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원동, 김건일 기자] 1년 1개월 만에 케이지에 돌아오는 TFC 미들급 챔피언 'MMA 팬더' 김재영(33, 노바 MMA)이 출격 채비를 마쳤다.

김재영은 4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호텔 5층 토파츠홀에서 열린 TFC 13 계체에서 83.65kg으로 통과했다. 체중을 재고 뒤로 돌아 두 팔 벌려 우락부락한 등근육을 자랑했다.

"1년 만에 복귀전이다. 은퇴를 생각하는 상황까지 몰렸지만 다시 돌아왔다. 파이터로 걸어가는 길이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 길을 걷고 싶다. 모든 능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영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TFC 9에서 맷 호이치를 31초 만에 쓰러뜨리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오토바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케이지를 떠났다. 복귀전이자 챔피언이 된 이후 첫 방어전이다.

173cm로 키가 크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자신보다 큰 선수들에게 7연승했다. 통산 전적 21승 11패 2무효. 묵직한 주먹으로 14차례 (T)KO승을 챙겼다.

김재영은 곽관호 김지연과 함께 한국 파이터 가운데 UFC 진출 후보 '영순위'로 거론됐다. 곽관호가 오는 20일(한국 시간) UFC에 데뷔하면서 의욕이 더 커졌다.

김재영은 "곽관호의 경기력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졌다. UFC는 꼭 가고 싶은 무대다. UFC 진출이 아니라 UFC 정복이 목표다. 조금 늦는다고 해서 동요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런데 도전자 안토니오 주니어 도스 산토스(28, 브라질)는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 86.05kg으로 미들급 한계 체중인 83.90kg을 훌쩍 넘었다.

TFC 규정에 따르면 계체 당일 한계 체중을 1kg 이상 넘으면 상대는 해당 선수에게 경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원래 계체할 때는 체중계 오차를 고려해 한계 체중 500g 초과를 인정하지만 타이틀이 걸린 경우에는 체중계 오차를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계체를 실패하면 논타이틀전으로 바뀔 수 있다. 하동진 TFC 대표는 "타이틀전은 무조건 체중을 맞춰야 한다. 경기는 할 수 있지만 100g만 넘어도 타이틀전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도스 산토스는 "파운드와 킬로그램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곧장 인근 사우나로 향해 2차 계체를 위해 남은 2.15kg 감량에 돌입했다.

코메인이벤터 홍성찬과 윌 초프를 비롯해 김지연 조성원 등 남은 10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20명은 모두 계체를 통과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경기 전부터 서로 '게거품을 물게 하겠다"며 설전을 벌였던 '헬로 키티' 정유진과 서예담은 계체를 통과하고 몸싸움했다. 서예담이 '헬로 키티' 슬리퍼를 신고 "정유진을 밟고 있다"고 도발하자 정유진은 "내일(5일) 밟힐 테니 지금 많이 밟아 둬라"고 받아쳤다.

TFC는 UFC와 같은 규칙으로 진행한다. 5분 3라운드가 기본이고,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TFC 13은 5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SPOTV가 오후 5시부터 11경기 모두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언더 카드와 메인 카드 구분이 없다. 네이버 스포츠로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TFC 13 계체 결과

[미들급 타이틀전(83.9kg)] 김재영(83.65kg)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86.05kg)*

[라이트급(70.3kg)] 홍성찬(70.60kg) vs. 윌 초프(70.70kg)

[여성 밴텀급(61.2kg)] 김지연(61.45kg) vs. 리타오(60.90kg)

[페더급(65.8kg)] 조성원(66.20kg) vs. 나카무라 요시후미(66.00kg)

[페더급(65.8kg)] 임병희(66.20kg) vs. 이데타 다카히로(65.65kg)

[스트로급(52.2kg)] 정유진(52.46kg) vs. 서예담(52.32kg)

[밴텀급(61.2kg)] 김동규(61.55kg) vs. 김승구(61.55kg)

[밴텀급(61.2kg)] 소재현(61.60kg) vs. 박경호(61.40kg)

[페더급(65.8kg)] 정한국(66.20kg) vs. 윤태승(65.85kg)

[밴텀급(61.2kg)] 손도건(61.50kg) vs. 도선욱(61.15kg)

[미들급(83.9kg)] 유영우(84.15kg) vs. 최재현(83.85kg)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