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FOCUS] 수원삼성 위기탈출..성남-포항 강등권 위기

한준 기자 2016. 10.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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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2016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가 잔류 전쟁의 판도를 다시금 흔들어 놨다.

올 시즌 정규 라운드 최종전으로 치러진 수원 더비에서 수원FC가 수원삼성을 5-4로 꺾어 스플릿 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의 운명을 위태롭게 했다. 수원삼성 팬들은 선수단 출구로 달려가 격하게 항의했다.

당시 패배로 수원삼성은 최하위 추락 위기까지 몰렸다. 만약 스플릿 라운드에서 열린 수원 더비에서도 패했다면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행이 아닌 12위로 강등 직행이 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

수원삼성은 극적으로 고비를 넘겼다. 수원FC와 시소 게임을 벌인 끝에 10월 30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수원 더비에서 겪은 위기를 수원 더비를 통해 뒤집었다. 수원삼성은 앞서 울산현대와 FA컵 준결승전에서도 경기 막판 역전승으로 정규리그 경기 당시 팬들을 성나게 한 역전패를 그대로 설욕했다.

수원삼성은 FA컵 승리를 통해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스플릿 라운드 시작 이후 2승 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승점 44점을 확보하며 8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7위 광주FC를 한 점 차로 추격했다. 지금 기세라면 스플릿 라운드에서 최고 순위(7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칠 수 있다. FA컵 결승전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반면 수원FC는 수원 더비 패배로 자력 잔류 희망이 사라졌다. 승점 36점에 머물러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포항스틸러스나 인천유나이티드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져야 최소한 11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현실성이 완전히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수원FC는 2일 성남, 5일 인천전을 치른다. 성남과 인천 모두 아직 강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성남의 경우 최근 6경기에서 2무 4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로 호각을 이룬 `깃발 더비` 상대다. 이 경기에서 이기고, 포항과 인천이 나란히 37라운드 경기에서 패할 경우 최종전에 희망이 생긴다.

포항은 스플릿 라운드 진입 후 무승이다. 수원삼성과 2-2로 비긴 이후 수원FC에 0-1로 졌고, 인천과 지난 주말 경기에서도 2-3으로 지면서 10위로 추락했다. 승점 42점으로 다득점(41골)에서 인천(40골)에 간신히 앞섰다.

포항이 만나는 광주는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점쳐지던 팀이다. 포항이 승리를 쉽게 장담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최근 임금 체불 사태로 팀이 흔들려 인천에 패배, 성남과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잘 치르자는 의지다.

인천의 기세는 매섭다. 김도훈 감독 경질 이후 8경기 연속 무패다. 스플릿 라운드 진입 이후에는 2승 1무를 거뒀다. 최하위를 벗어나 이제는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잔류할 수 있는 기회까지 바라보고 있다. 2일 수원삼성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강등 직행은 무조건 피한다.

인천의 상승세로 힘들어진 것은 성남이다. 승점 43점으로 9위에 올라 있는 성남은 2일 수원FC, 5일 포항전을 치른다. 수원FC에 패할 경우 포항과 시즌 최종전이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 있는 단두대 매치가 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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