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리바운드가 뒤바꾼 SK와 LG의 명암

김찬홍 2016. 10. 3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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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찬홍 인터넷기자]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골밑을 지배한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농구 명언 중 하나. 농구에서 리바운드의 중요성은 그만큼 크다. 그 중요성을 서울 SK가 제대로 보여줬다.

SK는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 전에서 100-82로 이번 시즌 첫 경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판도를 리바운드가 바꿨다. 이번 경기에서 SK가 38개의 리바운드를, LG가 30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경기 중 리바운드를 주도한 팀이 그 순간 흐름도 이끌어갔다.

1쿼터 근소한 리드를 내주고 있던 LG는 2쿼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테리코 화이트가 정성우의 안면에 엘보우를 가격하면서 U파울로 침체된 분위기를 탔을 때 창원 LG는 공격 리바운드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의 리바운드 10개 중 공격 리바운드가 4개였다. 덕분에 9점을 추가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는 반대 상황이 일어났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SK는 앞선 상황과는 다른 상황을 만들었다. 3쿼터에 12개의 리바운드 중 5개를 최준용이 걷어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동시에 전반전에 잠잠했던 테리코 화이트와 김선형이 득점이 되살아났다. 화이트와 김선형은 3쿼터에 각각 14득점과 9득점을 기록, ‘뒤집기 쇼’를 주도했다.

4쿼터에는 최준용의 리바운드가 더욱 빛났다. SK는 4쿼터에 1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는데 그 중 최준용이 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놀라운 점은 5개의 리바운드 중 4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는 팀에 활기를 돌게 했다. 최준용은 이 날 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나고 SK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가 발이 빠른 빅맨이라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수비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의 리바운드는 대단했다. 중간중간 허슬 플레이도 인상깊었다. 칭찬을 안 해 줄 수가 없다”라고 최준용의 리바운드를 치켜세웠다. 최준용 또한 이번 경기 이후 “리바운드왕이 욕심난다”라는 야망(?)을 드러냈다. 실제로 최준용은 31일 현재 10.3개로 전체 리바운드 5위에 올라있다. 국내선수 중에서는 단연 1위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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