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POINT] 비난이 거름된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응답

유지선 기자 2016. 10. 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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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비난을 거름 삼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훨훨 날았다.

호날두는 알라베스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비난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에게 동기를 부여해준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금까지 달성한 업적들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라며 비난이 오히려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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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비난을 거름 삼아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훨훨 날았다. 자신을 향한 싸늘한 시선에 해트트릭으로 응답한 호날두다.

레알은 29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라코루냐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이번 시즌 15경기 연속 무패행진(11승 4무)을 이어갔고, 승점 24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출발을 불안했다. 왼쪽 측면이 열리면서 데이베르손에게 전반 7분 만에 실점하고 만 것이다. 레알로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7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전반 33분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물론 2% 아쉬움도 남았다. 후반 3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것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후반 43분 마르셀루의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4-1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짜릿한 역전극의 시작과 끝을 호날두가 장식한 셈이다.

사실 호날두는 최근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득점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으면서 부진 논란에 시달린 것이다. 기량 저하로 전성기를 지나 내리막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품은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호날두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알라베스 경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비난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나에게 동기를 부여해준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지금까지 달성한 업적들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라며 비난이 오히려 자신을 움직이는 힘이라고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는 지난 6월에도 "원정 득점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한 기자와 신경전을 벌인 뒤 보란 듯이 AS 로마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비난이 거세지면 보란 듯이 맹활약을 펼치는 호날두,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거름으로 만들어 성장하는 악바리 근성이 있었기에 지금의 호날두가 존재할 수 있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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