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승현, 3점슛 4개 성공..헤인즈 덕분?

최창환 2016. 10. 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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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슛을 넣었다. 덕분에 오리온은 개막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다.

이승현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출전, 38분 22초 동안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33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까지 더해 88-83으로 승,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이승현은 “초반에 다소 어렵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후반에는 만족할만한 수비가 나왔다. 수비, 리바운드에서 대등하게 맞선 게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물론 문제점도 나왔지만,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분석해서 알려주실 것이다. 선수들도 안 풀린 부분을 알고 있는 만큼, 지시를 잘 따르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이날 역시 영리하게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냈다. 넓은 수비범위를 뽐내며 SK의 실책을 연달아 유도하는 한편, 3쿼터를 제외한 매 쿼터 3점슛을 넣으며 오리온의 승리를 이끌었다. 순도도 높았다. 6개 3점슛 시도 가운데 4개를 넣었다.

이승현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팝아웃을 주문하신 게 잘 통하기도 했지만, 오늘 3점슛이 잘 들어간 것은 헤인즈 덕분이다. 헤인즈가 경기 전 연습할 때 왜 3점슛 안 던지냐고 하더라. 그 말 듣고 열받아서 던졌다. 헤인즈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014-2015시즌부터 3시즌 연속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공교롭게도 이승현이 입단한 이후 거둔 성과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이승현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지만, 팀 분위기가 매 시즌 초반 좋게 형성되고 있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일 터.

이승현은 이에 대해 “늘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늘도 시작이 안 좋았지만, 질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바셋이 경기 전이나 경기 도중 파이팅을 불어넣는 것도 힘이 된다. 연승에 의미를 두진 않지만, 올 시즌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이날 테리코 화이트에게만 33득점(3점슛 3개)을 헌납했다. 화이트는 김선형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이승현은 화이트에 대해 “막판에 찬스를 내주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주의해야 할 선수다. 안드레 에밋(KCC)의 또 다른 버전 같다”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이승현. 사진 = 마이데일리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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