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키티의 분노..점입가경 '게거품 매치'

이교덕 기자 2016. 10.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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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진(사진)은 서예담이 별명을 바꾸라고 하자 폭발했다. ⓒT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어울리지 않는 별명을 바꿔라"는 도발에 '헬로 키티' 정유진(22,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이 폭발했다.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맞붙는 서예담(24, 파라에스트라 청주)이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으면서 헬로 키티라는 별명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 모두가 어색해하고 있다"고 독설하자, 반격에 나섰다.

정유진은 "참고 또 참는다. 폭발 직전이다. 전찬열 대표님이 고심 끝에 지어 주신 뜻 깊은 별명을 갖고 딴죽을 걸다니 화가 난다"고 했다.

헬로 키티라는 별명은 정유진의 스승인 코리안 탑팀의 전찬열 대표가 붙였다. 세계적인 캐릭터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으라는 소망을 담았다.

정유진은 "의미 있는 별명이다. 이걸 건드린 건 스승을 모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무례하다.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둘은 이미 '게거품 독설'로 신경전을 펼쳤다. 정유진은 주짓수 보라 띠, 서예담은 주짓수 파란 띠다. 모두 그라운드 게임에 자신 있다. 하나가 "초크로 게거품을 물게 하겠다"고 하니, 하나가 "게거품을 물 사람은 너"라는 당연한 반응이 나왔다.

정유진은 "서예담이 내가 초크에 걸리면 탭을 치더라도 게거품을 물기 전에 기술을 풀지 않겠다고 했다더라. 누가 게거품을 무는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서예담은 "기절해서 게거품을 물면 놔주려고 했다. 혼자 날뛰는 걸 보니, 그럴 마음이 사라졌다"고 했다.

서예담이 오는 30일 청주 남궁유도관에서 열리는 제 1회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주짓수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을 두고도 설전이 펼쳐졌다.

정유진이 "경기를 6일 앞두고 주짓수 대회 출전이라니, 날 무시하는 처사"라고 하자, 서예담은 "주짓수 대회에 나간다고 종합격투기 경기에 문제 되는 건 전혀 없다. 훈련의 연장선상일 뿐이다. 최종 점검을 하는 내 방식이다. 신경 꺼라"고 반격했다.

정유진은 "종합격투기 경기를 앞두고 다른 대회에 나가는 미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성냈다.

정유진은 미리 작전을 공개해 신경전을 이어 갔다. "작전? 알고 싶다면 알려 줄 수 있다. 펀치 연타 그리고 빰 클린치 니킥 연타를 쏟아부을 것이다. 그라운드로 간다면, 초크가 아니라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낼 것"이라고 했다. "서예담은 심판이 바로 말리길 바라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정유진은 종합격투기 프로 6전째(2승 3패)다. 3연승을 노린다. 서예담은 TFC 아마추어 대회인 주짓수몰 리그에서 박가영, 장윤정을 꺾고 이번에 프로 무대에 처음 선다.

두 여성 파이터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TFC 13은 다음 달 5일 오후 5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한다.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인터넷과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 홍성찬 vs 윌 초프

[여성 밴텀급] 김지연 vs 리타오

[페더급]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 임병희 vs 이데타 다카히로

[여성 스트로급]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 유영우 vs 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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