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공감] 윤아·유리·서현, 소시의 연기가 빛나는 밤에

조혜진 기자 2016. 10. 28. 18: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윤아 유리 서현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가요 무대를 장악하던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최근 안방 극장까지 단단히 책임지고 있다. 윤아 유리 서현이 현재 방영 중인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 각각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년차 걸그룹 소녀시대는 아이돌에선 이미 독보적 위치에 자리해있다. 개인 활동을 겸하고 있는 이들은 그룹의 후광을 뒤로한 채 예능, 뮤지컬, 솔로 음반, 또 연기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개인 활동 초반, 소녀시대의 연기 도전은 시작 전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가수들의 연기 도전은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꾸준히 연기에 도전하며 현재 그 노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조금씩 연기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에서 활약 중인 윤아, 유리, 서현과 이들의 연기 행보를 짚어봤다.

윤아는 현재 방영중인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더 케이투’(THE K2, 극본 장혁린·연출 곽정환)에 출연 중이다. 보디가드 K2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대선 후보의 숨겨진 딸의 이야기를 담는 이 작품에서 윤아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장세준(조성하)의 숨겨진 딸이자 어린 시절의 아픔을 간직한 고안나 역을 맡아 세상물정 모르는 나약한 소녀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소녀시대로 데뷔하기 전부터 드라마에 먼저 얼굴을 비춘 윤아는 지난 2008년 첫 주연작인 ‘너는 내 운명’을 통해 고아출신 억척발랄 소녀 장새벽으로 활약했다. 시청률 면에선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가 배우로서 인식되기엔 부족했다. 하지만 윤아는 노력을 거듭, ‘사랑비’ 정하나 역, ‘총리와 나’ 남다정 역할을 통해 점차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였고, 그 완성형이 ‘더 케이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는 병약미 넘치는 모습부터 새 엄마 최유진(송윤아)을 향해 발톱을 드러내며 분노하는 모습, 경호원 김제하(지창욱)와의 풋풋한 로맨스까지 안정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인생캐릭터란 평을 얻고 있다.

다수의 방송을 통해 알려진 유리의 매력은 특유의 ‘깝’과 털털함이다. 그러나 첫 드라마 ‘패션왕’에서 그는 완벽해 보이지만 외로움 가득한 최안나로 분해 본인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했다. ‘동네의 영웅’에서는 당돌한 작가 지망생 배정연 역을 맡아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캐릭터 자체의 비중이 크지 않아 이렇다 할 활약을 꼽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고호를 만난 유리는 달랐다. 유리는 SBS 주말 특집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극본 신유담·연출 조수원)를 통해 20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캐릭터와 그에 걸맞은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유리는 일도, 사랑도 잡고 싶은 29살 광고쟁이 고호(권유리)와 남자친구 후보 5명이 펼치는 오피스 로맨스를 담은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내며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연기, ‘짠내’ 품은 눈물연기 등 다채로운 면면을 보여주며 극에 녹아들고 있다. 비록 특집극이라고는 하나 첫 지상파 주연의 몫을 단단히 해내며 배우 권유리로의 재발견을 끌어냈다.

서현은 이미 뮤지컬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맘마미아’ 등의 대작에 주연을 꿰차며 관객들의 인정을 받았지만 드라마에선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고작 카메오 연기에 그칠 정도였고, 정극 연기 경험이 전무한 서현은 지난 8월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를 통해 정식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극중 서현은 ‘달의 연인’에서 후백제 견훤의 넷째 아들 금강의 살아남은 유일한 핏줄이자 마지막 공주인 우희 역을 맡았다. 복잡한 인물을 적은 분량에 녹여내야 함에도 그는 튀지 않고 차분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우희는 복잡한 사연을 지닌 만큼, 13황자 백아(남주혁)와의 슬픈 사랑이 예고된 러브라인을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서현은 작품을 위해 칼춤, 승마 등을 배우며 우희에 녹아들어 ‘노력형 연기돌’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돌 멤버들의 연기 병행이 늘어나면서 ‘연기돌’ 수식어가 흔하게 쓰이고 있지만 이 무게감에 걸맞는 이들은 겨우 손에 꼽을 정도다. 하지만 소녀시대 세 사람은 이처럼 차근차근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주며 진정한 ‘연기돌’로 거듭나 호평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서현 | 유리 | 윤아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