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아시아 강자' 김지연, 6연승 도전 "난 계속 강해진다"

이교덕 기자 입력 2016. 10. 28. 14:11 수정 2016. 10. 28. 22: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김지연은 다음 달 5일 TFC 13에서 6연승을 노린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이번 경기 전략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김지연(27, 소미션스 주짓수/밀아트 컴퍼니)은 망설이지 않고 "싸움"이라고 답했다.

김지연은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 아홉 번째 경기에서 리타오(19, 중국)를 맞아 6연승에 도전한다. 각오가 여느 때와 달랐다.

"경기는 늘 설렌다. '잘해야 한다, 잘하고 싶다'는 책임감이 있다. 약한 선수는 없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이럴 때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 아직까지 내게 경기는 배워 나가는 과정이다."

상대 리타오는 키 170cm의 장신으로 전적 3승 2패를 쌓았다. 그라운드 게임에서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중국 WLF(무림풍) EPIC 6에서 러시아의 다랴 쉐브척을 초크로 잡았다.

김지연은 UFC 여성 밴텀급 진출을 노린다. 6연승까지 이어 가면 가능성은 더 커진다.

지난해 3월 일본 '글레디에이터 81'에서 미야우치 미키를 펀치로 무너뜨려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고, 같은 해 8월 일본 딥(DEEP) 쥬얼스 9에서 하시 타카요를 꺾고 여성부 밴텀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앞으로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오가며 아시아 최강 파이터 이미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부상이 없는 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싶다. 강한 선수들과 대결로 경험을 쌓길 원한다. 파이터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싶다. 우리나라 여성 선수들도 계속 강해지길 바란다. 나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지연은 연습벌레다. 코리안 좀비 MMA 선수부 훈련, '불량 헬스'의 저자 최영민 실장과 스트렝스·컨디셔닝 훈련, 남자 친구 소재현이 이끄는 소미션스 주짓수에서 그래플링 스파링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곳을 돌며 쉬지 않고 부족한 실력을 채운다.

"한계 체중까지 약 3kg 남았다. 몸 상태는 괜찮다. 체력 훈련 및 스파링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음가짐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도 높은 운동은 끝냈다. 이제부턴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감량을 서서히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연은 5승 2무의 타격가다. 복싱 및 킥복싱 40전에 이르는 경험을 쌓고 종합격투기로 다시 왔다. 2011년엔 킥복싱 남녀 성 대결을 펼쳐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지연은 "열심히 해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케이지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내 맘처럼 되지 않았다. 이젠 정말 잘하고 싶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다. '응원의 힘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란 걸 새삼 느끼고 있다. 그분들에게 화끈한 승리로 꼭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FC 13의 메인이벤트는 김재영과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코메인이벤트는 홍성찬과 윌 초프의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다.

TFC 13은 다음 달 5일 오후 5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한다. 전 경기가 방송 전파를 탄다. 네이버 스포츠에서도 인터넷과 모바일로 시청할 수 있다.

■ TFC 13-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 김재영 vs 안토니오 도스 산토스 주니어

[라이트급] 홍성찬 vs 윌 초프

[여성 밴텀급] 김지연 vs 리타오

[페더급] 조성원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페더급] 임병희 vs 이데타 다카히로

[여성부 스트로급] 정유진 vs 서예담

[밴텀급] 김동규 vs 김승구

[밴텀급] 소재현 vs 박경호

[페더급] 정한국 vs 윤태승

[밴텀급] 손도건 vs 도선욱

[미들급] 유영우 vs 최재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