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강석호 "최순실 귀국, 가장 친한 '그 분' 의지에 달려"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6년 10월 28일(금요일)
□ 출연자 :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최순실 귀국시켜 낱낱이 특검 수사해야
-최순실 귀국, 가장 친한 그 분의 의지에 달려
-대통령 탈당? 국정쇄신 기다려본 후 판단할 문제
-거국 중립내각도 하나의 방법
-책임총리제 확실히 하고 국정 돌보는 방안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도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연일 터져나오는 최순실 관련 의원으로 뜨거운 정치권, 오늘은 먼저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하 강석호):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요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읽은 뉴스 중에 하나가 뭐냐면, 최순실이 국가 문화 융성 사업을 직접 설계했다. 뭐 그런 거거든요. 매일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는데 이걸 어떻게 합니까?

◆ 강석호: 허허. 일단 뭐 하루 자고 나면 그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 드릴 사안이 아니지만 하여간 최순실이 독일에서 모 신문사와 인터뷰 한 내용을 봤는데 그 얘길 들어보니까 다 변명이지만 본인이 하긴 했다는 그런 내용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하여간 저희도 멘붕 상태와 비슷한 상황이긴 하다만 조만간 빨리 최순실을 귀국시켜서 또 사건 전말을 충분하고 낱낱이 특검에서 수사를 해서 국민 앞에 밝히는 게 최우선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신율: 근데 (최순실이) 오겠어요?

◆ 강석호: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보는데요.

◇ 신율: 누구의 의지요?

◆ 강석호: 뭐 최순실과 가장 친한 그 분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가장 친한 분이라면 청와대?

◆ 강석호: 네, 그렇겠죠.

◇ 신율: 지금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습니다. 17.5%로 집계됐는데요. 지금 이 17.5%로 집계된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24~26일 전국 성인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여론조사 17.5%. 제 기억으로는 다른 역대 대통령의 집권 4년차의 시점에서 상당히 낮은 지지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새누리당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좀 곤혹스러운 결과인 것 같아요.

◆ 강석호: 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이 이제 부정적으로, 이제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거기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이니까 저희로서는 할 말이 없고 죄송스럽다는 말 밖에 할 수 없고. 단지 더 처참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구심점이 무너졌다고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합니다.

◇ 신율: 근데 지금도 새누리당 내에서 탈당 얘기가 나옵니까?

◆ 강석호: 예 지난 의총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문제 등 여러 가지 격한 이야기가 나왔고 현재도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신율: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강석호: 저는 현재는 많은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런 부분에서는 대통령이 국정 쇄신을 어떻게 갖고 가실까 그것을 기다려 보고 의혹들을 종합 정리한 다음에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근데 탈당과 거국 내각 구성이라는 게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 강석호: 그렇죠.

◇ 신율: 그렇죠? 그러면 거국중립내각이라는 부분이 해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강석호: 만약에 그런 사태까지 일어난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렇게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해법이야 여러 가지 종류의 해법이 있으니까요.

◇ 신율: 해법의 여러 가지 종류,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거국중립내각말고?

◆ 강석호: 아니면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쉽게 하시지 못한다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책임총리, 그러니까 거국 내각보다도 책임 총리제를 확실하게 하시면서 국정을 돌보는 그런 방법도 있는 것이고요.

◇ 신율: 현재의 황교안 총리를 중심으로요?

◆ 강석호: 현재의 황교안 총리든 누구든 간에 그건 제가 얘기를 안 하겠지만 그런 방법도 하나가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든다면.

◇ 신율: 지금 거국중립내각까지는 아니지만 여야 합의로 임명된 총리가 국정을 수습해야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죠.

◆ 강석호: 예 그런 방법도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거국내각이니 얘기를 하는데 이건 만에 하나 가정을 하고 하는 얘기입니다. 거국내각이나 대통령 하야나 또 대통령에 대한 탈당을 해라 이런 부분에서는 국민들의 분노가 워낙 세니까 일단 완전히 의혹을 끌어내고, 보고 결정해야 하는 그런 사안이라고 봅니다. 조금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런 부분을 논의하는 것은 조금 앞서가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신율: 완전히 털어낼 수 있다고 보시는 군요?

◆ 강석호: 아뇨 완전히 털어낼 지 안 낼지는 자신을 못하지만 제가 볼 때는 완전히 털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물론 당위론적으론 그렇지만 현실적으론 어떻게 될 것이냐 제가 여쭤본 건 이겁니다.

◆ 강석호: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사자인 최순실이 귀국을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또 일부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많은 비판론도 나오지만 여러 가지 동정론도 나오고 있고 여러 가지 섞여 있는 얘기들이 많고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인적 쇄신 요구도 했으니까 빠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는 결과를 보고 새누리당도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 신율: 지금 현재 대통령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강석호: 이 상태에서 리더십이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해도 국민들이 불신을 하고 있어 안타까운 일입니다.

◇ 신율: 만일 말이에요 강석호 최고의원께서 대통령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겁니까?

◆ 강석호: 제가 대통령이 안 돼봐서 말씀을 못드리지만 만약에 제가 대통령이라면 저는 모든 걸 밝히고 원인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이런 부분은 정말로 내가 잘못했고 실수를 했다, 이런 부분은 아니다 너무 앞서나간 거다 이렇게 밝히고 그 다음에 인적 쇄신을 하고 앞으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지고 1년 4개월 남은 국정을 이렇게 하겠다, 그리고 어느 정도 책임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본인은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인적 관리도 잘 하고 외치에 신경쓰며 남은 임기를 해야하지 않느냐라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지금 특검 문제 말이에요. 국민의당은 특검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특검은 조금 기다렸다 해도 되지 않느냐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요. 여야도 상설 특검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의견이 갈리고 있잖아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하나요? 지금 이렇게 한가할 때인가요?

◆ 강석호: 특검을 상설을 하든 어떻게 하든간에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따른 인적 구성을 하려면 시간이 걸릴 겁니다. 지금 여러 가지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을 다 모아서 한다면 워낙 특검에 대한 얘기가 많으니까 검찰 수사를 국민들과 정치권에서는 못 믿는 상태니까 특검으로 새누리당이 당론을 먼저 제안을 한 것이고, 그렇게 했으니 일단은 모든 의혹을 정리하고 다 나온 다음에 빠른 시간에 수사를 하는 게 가장 급선무 아니겠습니까.

◇ 신율: 바로 그 지점인데요. 그래서 여론 중에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일단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받아 들여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하거든요. 근데 110일이다 더 길어야 된다 이거 가지고 싸울 때는 아니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거든요.

◆ 강석호: 네 그렇죠. 여야가 밀고 당기고 할 때가 아닌데. 하여간 빠른 시간 안에 특검이든 검찰 수사든 빨리 해서 이 사태는 빨리 투명하게 밝히는 게 제일 급선무입니다.

◇ 신율: 아까 강석호 최고의원께서 최순실씨는 가장 친한 분이 데려와야 된다고 말씀 하셨는데 차은택도 지금 한국에 없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요? 특검 나온다고 되겠어요?

◆ 강석호: 그러니까 모든 경로를 통해서 빠른 시간 안에 최순실이 한국에 와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린 거죠.

◇ 신율: 알겠습니다. 강석호 최고의원도 답답하신 건 저희랑 마찬가지일텐데 어쨌든 집권 여당의 최고의원이시니까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셔야죠.

◆ 강석호: 네 그럼요. 무한 책임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 신율: 네, 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석호: 네, 고맙습니다.

◇ 신율: 지금까지 새누리당 강석호 최고의원이었고요. 신율의 출발새아침 1부를 여기서 줄입니다. 저희는 2부에서 뵙겠습니다.

▶ [원포인트생활상식] 생활 속 아이디어 공모전▶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 내가 만드는 뉴스! YTN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