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에릭 요리솜씨 실제 겪어보고 놀랐다"

2016. 10. 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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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보기 싫은 사람은 얼굴이 보기 싫은 게 아니라 하는 짓이 꼴 보기 싫은 거죠. 그래서 생각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올바르고 행동하는 게 올바른 사람과 함께 하려고 합니다."

tvN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삼시세끼'를 3년째 이끌고 있는 나영석(40) PD는 출연자를 캐스팅할 때 인성을 중요하게 본다고 공개했다.

나 PD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얼마 전 닻을 올리고 순항 중인 '삼시세끼-어촌편3'에 대한 뒷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인성을 중요시하는 이유에 대해 "삼시세끼 같은 류의 리얼리티쇼를 몇 년 동안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생각"이라며 "시청자들 앞에서 출연자들이 자기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어촌편3'를 통해 '삼시세끼'에 새로 합류한 에릭과 윤균상을 캐스팅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삼시세끼'의 깊은 감칠맛은 양념이 아니라 양질의 원재료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와야 한다는 게 예능 전문가인 나 PD의 생각이다.

"캐스팅하기 전에 인터뷰하고 조사도 하고 했기 때문에 요리를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은 알고 있었죠. 하지만 말만 들었을 때는 요리를 좋아하는 수준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 훨씬 잘하길래 놀랐죠."

화제가 된 에릭의 요리 솜씨에 대한 얘기다.

어수룩해 보이지만 의외로 야무진 에릭의 요리 솜씨는 뜻밖의 횡재일 뿐 사전 기획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나 PD는 "삼시세끼는 그냥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고 제목처럼 음식을 해먹는 게 중심이기 때문에 요리가 필요하고 요리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가함을 만끽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요리만 잘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나 PD는 "지금은 초기 단계라 어촌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처음으로 서로 합을 맞추는 중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덜 여유 있게 보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적응을 하고 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시세끼'의 터줏대감인 이서진의 역할이 전편보다 조금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보기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전편과 똑같이 행동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나 PD는 "다만 몇 년 만에 새로운 인물을 받은 거라,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자연스럽게 초점이 맞춰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에릭에 대해서도 "새로 들어온 인물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해서 보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한다"고 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에릭의 성격이 나 PD 본인과 닮아서 느끼는 동질감은 없느냐 하자, "글쎄요"라며 웃더니 "그 친구도 낯을 가리고 하지만 그래서 뽑은 건 아니다"고 화답했다.

'어촌편3'는 '서지니호'란 이름이 붙은 작은 배, 삼륜 오토바이 '에리카', 대형 수족관 등 소품도 눈길을 끈다.

나 PD는 이에 대해 "그냥 재밌을 것 같아 해본 건데 반응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라고 했다.

새로운 마스코트로 등장한 윤균상의 고양이 몽이와 쿵이에 대해서도 "재밌는 얘기가 나오면 방송으로 보여주겠지만 바라는 건 없다"며 "그냥 균상씨가 출장 오면서 데려온 반려묘기 때문에 주인과 같이 있는 게 다"라고 전했다.

그는 "게스트는 상황이 되면 부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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