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다' 유치원 강사가 네 살 여아 걷어차
(안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외부강사가 네살배기 여자 원생의 허벅지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5일 경기도 안산시 한 사립유치원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외부강사 A(43·여)씨가 B(4)양을 앞으로 불러내 다짜고짜 허벅지를 발로 차는 이른바 '로우킥' 폭행을 했다.
B양은 A씨에게 맞자마자 공중에 붕 떴다가 순식간에 왼쪽으로 넘어져 울었지만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B양을 일어나게 해 옆에 세워놓고 또 한참을 야단친다.
B양은 맞은 충격이 큰 듯 일어나면서도 절뚝거리는 장면이 유치원 CC(폐쇄회로)TV에 찍혔다.
B양은 이날 하원 후 부모에게 "선생님이 발로 찼다"라고 말했고, B양 부모의 요청을 받은 이 유치원 원장이 CCTV 영상을 확인해 A씨의 학대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
A씨는 수업시간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
B양 어머니는 "아이가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집에 와서 서럽게 울면서 선생님에게 맞았다고 하더라"며 "이런 자격없는 외부강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없도록 교육당국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B양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 사실관계를 확인 후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goals@yna.co.kr
- ☞ 다친 아이 응급실에 늦게 데려온 부모, 아동학대 혐의?
- ☞ 여자친구 성추행 남성 때려 숨지게 한 중국인 법정구속
- ☞ '트럼프와 설전' 여성앵커 몸값 급등…"연봉 2천만 달러 요구"
- ☞ '말 않듣는다' 유치원 강사가 네 살 여아 걷어차
- ☞ 朴대통령, 통일준비위 오찬 연기…靑 "대통령 숙고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파트 17층서 아래로 가전제품 던진 정신질환 주민 응급입원 | 연합뉴스
- 여의도 아파트서 경비원이 대리주차하다 차량 12대 들이받아 | 연합뉴스
- 빌라 반지하서 샤워하는 여성 몰래 훔쳐본 40대 현행범 체포 | 연합뉴스
- 셀린디옹 전신 굳어가지만…"어떤것도 날 멈출 수 없단 걸 알아" | 연합뉴스
- 김제서 '애완용 코브라 탈출' 소문 확산…경찰 "관련 신고 없어" | 연합뉴스
- KT&G, 전자담배 늑장출시 드러나…기술특허 10년 지나서 선보여 | 연합뉴스
- 음주단속 걸리자 벤츠 차량으로 경찰 들이받은 40대에 실형 | 연합뉴스
- 다락방서 발견된 존 레넌 기타 경매에…"예상가 11억원" | 연합뉴스
- 합의 후 관계해놓고 성폭행당했다며 허위 고소한 20대 실형 | 연합뉴스
- "다섯걸음 떨어져 있는데 명품 가방 훔쳐 도주"…경찰 추적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