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까기] '썰전' 긴급녹화하길 참 잘했다

명희숙 기자 입력 2016. 10. 28. 07:40 수정 2016. 10. 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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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썰전'이 최신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며 시사 프로그램의 격을 높였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정치권의 의견을 담아내며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했다.

지난 27일 밤 11시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분석 일부가 전파를 탔다.

MC 김구라는 "혼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다. 유시민은 해외 스케줄로 인해 녹화를 하지 못했다. 정치권에 있는 많은 분들과 통화를 진행하겠다. 이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썰전'이 최순실 게이트를 다뤘다. © News1star/JTBC '썰전' 캡처

유시민은 예정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고, '썰전'의 핵심이 유시민과 전원책의 빈자리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동영상을 통해 짧게나마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견을 말했다.

유시민은 "엄청 많은 이들이 생겼다. 아직 전모가 다 나온 건 아니지 않나 싶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혀식적인 변명 기자회견을 했다. 진상규명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은 해명으로는 이 사태를 수습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또 "단지 최순실씨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비난했다.

전원책 역시 "게이트를 넘어서는 게이트다"라며 "올 단두대"라며 한줄평을 남겼다.

이후 김구라는 새누리당, 민주당 등 여야 의원들과 정치권 인사들의 의견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의 개헌 수용의사의 순수성이 의심된다. 최순실이 대한민국의 명문이 걸린 문제까지 망치고 있다. 이렇게 암담한 상황을 집권당이 맞이한 것은 처음이다. 최순실 때문에 큰 위기를 맞았다"라고 개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건 너무 저급해서 아무도 보지 않는 막장드라마. 최순실 감독 박근혜 주연의 새누리당이 조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권위를 이미 상실했다. 국민을 믿고 권한을 박탈해야 한다. 현재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이나 무능에 대해서는 국민이 인내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일은 국민들에게도 수치감을 준다. 수습이 안 된다. 하야하는 것 아니면 탄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준석, 이철희 민주당 의원, 구성찬 전 영사 등 다양한 정치권 인사들이 강도높에 최순실 게이트를 비난했다. 또 하나같이 현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다.

이날 '썰전'은 짧지만 강렬하게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이슈를 짚어냈다. 시사 프로그램으로도 명맥을 지켜온 '썰전'이었기에 가능한 시간이었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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