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에게 1000m란 "500m 우승 위한 훈련"

김건일 기자 입력 2016. 10. 28. 06:00 수정 2016. 10. 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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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1000m 준우승자 박지우, 우승자 이상화, 3위 박승희(왼쪽부터)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태릉, 김건일 기자] 이상화(27, 스포츠토토)는 '빙상 여제'이면서 '단거리 여제'로 불린다. 500m가 주 종목이다.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2연속 우승했다.

1000m도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 27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 51회 전국남녀종목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서 1분18초5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캘거리에서 세운 한국 기록이자 개인 최고인 1분13초66에 약 5초 뒤진다. 자신이 보유한 대회 기록(1분17초05)에도 1초 가량 모자라다. 왼쪽 무릎이 완전하지 않아 전력으로 레이스를 하지 않았지만 정상에 오르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상화는 경기가 끝나고 "연습한 대로 나왔다"고 만족해 하며 "사실 1,000m는 500m를 더 잘 타기 위해서 한다. 1,000m를 타다 보면 500m가 조금 더 수월해진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500m 3연속 우승을 이룬 선수는 미국의 보니 블레어(1988, 1992, 1996년)가 유일하다.

이상화는 3연속 우승을 위한 단계를 척척 밟아 가고 있다. 6개월간의 캐나다 전지훈련으로 기술을 가다듬었다. 왼쪽 무릎에 고질적인 통증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올해 안에는 100% 회복한다"고 전날 자신했다. 이규혁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은 "이상화는 아직 회복 단계다. 전지훈련부터 지금까지 훈련을 충실하게 했기 때문에 다가오는 대회에서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다음 달 11일 중국에서 막을 올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500m와 1,000m 두 종목에 출전한다. 국가 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두 종목 모두 1위에 올라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상화는 "(지난해 월드컵에선) 무릎이 좋지 않아서 안 움직이려고 신경 쓰다 보니 타이밍이 늦어졌다. 경고도 많이 받았다.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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